맥도날드 햄버거, 황색포도상구균 기준 초과

시중 유통햄버거, 용혈성요독증후군 유발 장출혈성 대장균 검출 안 돼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7/08/11 [17:48]

햄버거를 섭취한 어린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햄버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주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6개 업체 24개 제품)와 편의점(5개 업체 14개 제품)에서 판매되는 햄버거 38종을 수거해 위생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햄버거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판매되는 식품접객업소의 조리식품과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즉석섭취식품유형으로 분류된다.


조사대상 38개 중 37개 제품에서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유발하는 장출혈성 대장균을 포함한 위해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맥도날드 햄버거에서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100/g 이하) 대비 3배 이상 초과 검출돼 위생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과정에서 맥도날드는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햄버거 안전실태조사 시료채취 과정에서 시료의 수거 및 운반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이유로 신청한 조사결과 공표금지가처분 사건에서 시료의 수거, 운반, 보관 과정상 한국소비자원의 부주의로 인해 해당 햄버거가 황색포도상구균에 오염됐다고 역으로 법원에다 공표금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번 건의 맥도날드의 소명이 부족하고, 맥도날드는 일반적으로 종이로 포장된 상태의 햄버거를 다시 종이봉투에 넣어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고, 이중으로 포장된 상태의 햄버거를 가지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상당히 길었다거나 시료채취 직원이 검사 전의 운반 및 보관 도중에 포장을 인위적으로 개방했다는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시료 채취 직원 또는 외기와의 접촉에 의해 해당 햄버거에 황색포도상구균 오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고, 만약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통상적인 포장 상태의 맥도날드 햄버거가 황색포도상구균에 용이하게 노출될 수 있는 것이라면, 그러한 사실은 햄버거 제조과정에서 맥도날드의 과실 여하와 무관하게 이를 보도할 가치가 맥도날드의 명예보다 우월하다고 적시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은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햄버거 이외에 다른 맥도날드 햄버거 제품(빅맥 5)도 시료로 확보했는데, 여기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지 않은 점에 비추어볼 때, 냉장보관을 하지 않는 등 세균의 증식이 용이한 환경에서 차량으로 시험장소까지 운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맥도날드의 조사결과 공표금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최근 36개월간(2014.1.1.~2017.6.30.)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햄버거 관련 위해사례는 총 771건이며, ’14156, ’15208, ’16194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176월까지 153건이 접수되어 전년 동기(106) 대비 44.3% 증가했다.


햄버거 위해사고 발생 시기는 식중독 발생이 빈번한 여름193(34.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을’ 137(24.5%), ‘’ 117(21.0%) 등의 순이었다.


또한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위해사고 512건 중 식품 위해 취약계층인 19세 이하 어린이 관련 위해사고가 118(23.0%)을 차지했다.


햄버거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가 즐겨먹는 대표적인 어린이 기호식품이므로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햄버거 제품 관련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기준위반 업체에 판매 제품과 매장의 위생관리 강화를 요청하였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식품접객업소 판매 및 즉석섭취식품 햄버거의 위생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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