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규제 사각지대 얻은 반사이익, 소비자에게 돌려주어야!

특수관계회사, 다이소와의 거래액 최근 5개년 합계 1조 4,939원으로 매출액의 69.5%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20/06/17 [17:20]

생활용품 유통전문점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는 저성장 시대에 균일가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국민가게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다이소의 재무현황을 분석하고 다양한 특수관계회사들과의 거래현황을 살펴 소비자의 후생증진 방안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다이소 최근 5년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유통업태별 영업이익률 비교

          [출처=다이소 정보공개서,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 전자공시시스템]

 

소비자단체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규제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전통적 유통업체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이소는 저렴한 가격, 다양한 상품군, 접근성이 좋은 입지 등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의 매장수는 2014년 970개에서 2019년 1,361개로 391개 늘었다. 2014년~2018년 사이에 슈퍼마켓 매장수가 25.5%, 백화점은 6.2% 증가할 때 다이소는 35.3% 증가했다. 매출은 2014년 8,900억원에서 2019년 2조 2,362억원으로 2.5배 증가하여 매출 2조원대에 진입하게 되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7.0%로서 2014년~2018년 사이의 도매 및 소매업 평균보다 적게는 3.4%p에서 많게는 6.3%p 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다이소는 취급하는 품목이 20여개, 상품수는 총 3만 2000여 개에 달하지만, 전문점으로 분류돼 있어 규제 사각지대 안에서 누리는 반사이익도 높다. 다이소는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해 소비자 후생증진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언급햇다.

 

다이소는 특수관계회사들과 상품 매입, 임차료 지급, 소모품 구입 등 다양한 거래를 하고 있다. 특수관계회사들 중 생활용품 종합 도매업을 주 업종으로 하는 ㈜아성과 ㈜아성에이치엠피는 5개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각각 11.3%, 8.0%로 높은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회사이다. ㈜아성에이치엠피는 다이소의 50.0%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아성은 2014년 ㈜아성에이치엠피의 지분을 100% 취득하게 되면서 다이소의 최상위 지배회사가 됐다.

 

        ↑△다이소 주주 현황 △(주)아성의 다이소와의 최근 5년간 매출액 비중

          [출처=전자공시시스템]

 

이 두 회사의 최근 5개년 전체 매출액 합계 2조 1,496억원으로, 그중 다이소와 거래한 매출액 합계는 1조 4,939억원으로 매출액의 69.5%가 다이소와의 거래액이다.

 

전체 매출액 중 다이소로부터 얻는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아성은 2015년 93.2%에서 2019년 97.3%로 4년 전보다 4.1%p 증가했고, ㈜아성에이치엠피는 2015년 50.7%에서 2019년 69.8%로 무려 19.1%p나 증가했다.

 

다이소가 납품업체들과 직접 거래를 통하여 판매제품의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수관계회사와의 거래를 확장해가며 내부거래 비중을 높여감으로써 납품업체와 소비자의 후생과 편익이 축소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균일 저가 생활용품점으로 시작했으나, 종합 생활용품 소매업으로 확대 성장한 다이소는 이제 매출 2조원대로 진입했다. 그러나 특수관계회사의 영업이익을 증가시킴으로써 오히려 다이소의 영업이익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물가감시센터는 “다이소는 특수관계회사의 이익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현재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납품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이소와 같은 전문점이 주변상권과 조화를 이루며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세울 수 있도록 법안 마련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다이소의 경영이 소비자 후생증진에 이바지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