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상승률 3.2배 높아

에이스침대 광고비 꾸준히 증가, 매출 14% 지출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20/07/30 [21:18]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재택근무, 초·중·고생 온라인 수업으로 사무용과 학생용 가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소파 등 가구 제품 소비가 증가 추세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한소단협’) 물가감시센터는 가구업체의 최근 재무현황을 분석해 가구 제품가격 인상요인과 대기업의 제품가격 책정이 적정한지 비교 분석했다고 밝혔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와 가구제품 물가지수(출처=통계청)

 

물가감시센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5년 대비 2018년 소비자물가지수 증감률은 4.5%인 반면 가구 제품의 물가지수 증감률은 14.6% 증가해 가구 제품 소비자물가지수와 10.1%p으로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품목별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의 경우 소파가 20.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식탁이 17.6%, 책상이 17.2% 순으로 의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가구 제품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샘의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주요 원재료인 PB 가격은 전년대비 6.2%, 7.3%, -15.2%의 등락률을 보였고, MDF는 –0.2%, 8.5%, 0.7%의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동기간 주요 가구 가격을 살펴보면, 침실가구는 5.5%, 2.5%, 4.8%로 지속적인 인상률을 보였고, 거실가구는 5.0%, 4.9%, 서재/자녀방 가구는 3.2%의 인상률을 보였다. 주요 원재료의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가구 제품의 가격은 단 한 번의 하락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간 평균 영업이익률 비교                  △2017년 대비 2018년 증가율

 

2015년부터 2018년 가구업체 매출액 기준으로 상장법인 가구업체와 가구업 전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에이스침대는 17.3%로 가장 높았고, 퍼시스가 8.4%, 한샘이 7.4%, 현대리바트가 5.2% 순으로 가구업 평균 영업이익률인 4.6%보다 각각 12.7%p, 3.8%p, 2.8%p, 0.6%p 높았다. 동기간 가구업체의 평균 광고선전비를 살펴보면, 현대리바트 0.9%, 한샘 1.1%, 퍼시스 1.2%로 1%대인 반면, 에이스침대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평균 광고선전비가 289억원으로 평균 14.0%를 차지하였다. 소비자에게 ‘침대는 과학이다’이라는 이미지를 통한 고가 마케팅으로 제품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유도했으나, 사실상 기술개발 및 연구보다는 광고에 더욱 치중한 것으로 보인다.

 

가구산업의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부가가치 구성비율을 살펴보면, 2018년 대기업의 영업잉여는 36.4%로 중소기업의 14.8%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구 제조업은 종사자 규모가 50인 미만의 사업체가 대부분으로 중소업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사업자의 종사자 규모에 따른 1인당 급여 및 부가가치를 살펴보면, 20인 미만 사업자의 1인당 급여는 3,200만 원이고 부가가치는 7,600만 원인 반면 200인 이상 사업자의 1인당 급여는 4,300만 원, 부가가치는 3억2,600만 원이다.

 

200인 이상 사업자는 20인 미만 사업자보다 1인당 급여는 1.3배, 부가가치는 4.3배 높아 사업체의 규모가 클수록 인건비와 부가가치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급여와 부가가치가 같을 순 없지만 영업잉여 차이를 볼 때 가격인하 여력도 대기업이 높아 소비자가 신뢰하는 가격정책으로 가구시장이 거듭나야 하며,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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