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심장사상충 예방약, 동물병원이 동물약국보다 58% 더 비싸

가장 많이 판매되는 곳은 ‘하트가드 플러스’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20/11/19 [11:54]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약 591만 가구(전체 가구의 26.4%, 2019년 기준)에 이르면서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 반려견의 경우 심장사상충 감염 시 치사율이 높아 예방약을 필수 의약품으로 구입하고 있는데, 판매 경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서울에 있는 동물병원과 동물약국 총 100곳을 대상으로 심장사상충 예방약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동물병원과 동물약국 양쪽 모두에서 판매 중인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총 9가지 제품이었고 모든 제품의 개당 평균 판매가격은 동물병원이 동물약국보다 비쌌다.

 

 

먹는 심장사상충 예방약 7종은 동물병원의 개당 평균 판매가격이 동물약국보다 최소 12.2%에서 최대 110.0% 비쌌고, 바르는 심장사상충 예방약 2종은 동물병원의 개당 평균 판매가격이 동물약국보다 각각 19.5%, 24.3%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먹는 심장사상충 예방약 중 동물병원과 동물약국에서 가장 많이 취급하고 있는 ‘하트가드 플러스’는 동물병원의 개당 평균 판매가격(8,952원)이 동물약국(5,656원)보다 58.3%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고, 바르는 심장사상충 예방약 중 가장 많은 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드보킷’은 동물병원의 개당 평균 판매가격(15,583원)이 동물약국(12,625원)보다 24.3% 비쌌다.

 

         ↑유통 경로별 심장사상충 예방약의 개당 판매가격(단위 :곳, 원)

 

조사결과, 동물병원과 동물약국에서 주로 취급하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병원에서는 ‘하트가드 플러스’, ‘애드보킷’ 등 다국적 제약사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었고, 동물약국에서는 ‘하트캅’, ‘캐치원’ 등 주로 중·소형 제약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현행 「동물용 의약품등 취급규칙」따르면 수의사는 진료 후 동물용 의약품을 판매해야 한다. 동물병원 50곳을 대상으로 반려견 심장사상충 예방약 판매 시 약품 투약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포함한 진료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약품 투약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진 곳은 총 48곳(96%)으로 나타났다. 수의사가 직접 진료를 통해 투약지도한 병원은 30곳(60%), 직원이 설명한 병원은 18곳(36%)이었고, 나머지 2곳(4%)은 아무런 설명 없이 약을 판매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병원 개설 사업자에게 동물용 의약품 판매 시 판매자격인이 투약지도를 포함한 진료를 시행한 이후 판매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한편 소비자들에게는 심장사상충 예방약 구매 전에 예방약의 특성과 가격정보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강경남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