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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테크 스쿠터 불량 논란, 소비자와 제조사 간 책임 공방

오종민 기자 | 기사입력 2023/09/22 [01:54]

AU테크 스쿠터 불량 논란, 소비자와 제조사 간 책임 공방

오종민 기자 | 입력 : 2023/09/22 [01:54]

전기자전거업체 AU테크가 자사의 전동 스쿠터를 구매한 소비자와 제품 불량에 대한 책임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소비자 하 모씨는 지난 8월 16일 에이유테크의 공식 판매 홈페이지를 통해 ‘에코로 버디7’을 1798천 원에 구입했다.

 

수령 후 3시간 정도는 문제없이 운행했으나, 갑작스런 시동꺼짐 현상을 겪었다. 하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배달 도중 길 한복판에서 시동이 꺼져서 이도 저도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AU테크 엔지니어가 와서 살펴보니 배터리 전압의 초기 설정이 불량(60V 제품을 48V로 세팅)한 상태였다. 당일 수리 조치를 받고 문제가 없는 듯 했으나, 30일 계기판이 꺼지는 문제가 또 발생했다.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으면 계기판이 꺼지는 문제가 반복된 것.

 

▲ 계기판이 꺼졌다 오종민 기자


하 씨가 31일 계기판 접촉 불량으로 고객센터에 다시 문의하자 본사는 AU테크 구리수택점으로 AS를 접수했다. 하지만 AU테크 구리수택점은 증상도 발견하지 못했고 그 어떤 단선이나 접촉불량의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으니 주말동안 사용하다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월요일날 다시 연락 달라고 답변했다.

 

익명을 요구한 AU테크 구리 수택점 점주 A씨는 취재진에 "당시 확인 했을 때, (계기판)꺼지는 부분이 없었고 증상 발견이 안됐다."라며 "이게 증상이 나와야지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 증상이 안 나와서 일을 하시는 분이니까 일단 타고 가시라고 안내 드렸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대리점의 권고대로 전동스쿠터를 다시 가져가 사용하자 2차 증상이 재발생했다고 하 씨는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하 씨는 “두번의 고장과 본사의 대응 및 처리 불만으로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반품 및 교환 요청을 했다.”라며 반품을 결심했다. 

 

하지만 AU테크 측은 ‘이미 주행한 제품이라 환불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했다고 하 씨는 말했다. 결국 몇 차례의 분쟁이 오가고 AU테크 본사 측에서 제품을 회수하여 직접 검수하기로 했다.

 

하 씨에 따르면, 직접 검수 결과 AU테크는 하 씨에게 “배선 하나가 조금 빠져있었는데, 이건 초기불량으로 보기 어렵다.”라며 “고객의 주행 중에 빠진 것이므로 환불이 불가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 씨는 “AU테크에서 직접 회수하고 검수하여 사고이력이나 넘어짐 등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고, 해당 스쿠터는 핸들의 가동 범위가 정해져 있으며 배선과 커넥트 등의 불품은 전부 기기 안쪽에 매립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AU테크 남양주 구리 수택점 검수 결과 역시 하 씨의 주장을 뒷받침 한다. AU테크 구리 수택점 점주 A씨는 취재진에 “저희가 봤을 때 침수가 됐거나 합선이 됐거나 어딘가에 부딪혀서 깨졌거나 이런 부분은 없었기 때문에 고객님의 과실은 아닐 것"이라는 언급했다. 

 

하 씨는 “고객의 잘못이라 할 수 없으며 애초에 나사를 제대로 조이지 않았거나 느슨한 상태로 내보냈을 가능성이 상식적으로 더 크다. 실제로 본사에서 검수 하여 보낸 제품이 사용 첫날 초기 셋팅 불량이 있었던일도 있었는데 그렇다는 건 제대로 검수가 되지않았다는 증거다.”라고 주장했다. 

 

AU테크 측의 입장은 다르다. AU테크 직원 탁주홍 씨는 “저희 측에서 반품은 힘들다라고 한 분명한 근거가 있다. 고객님께서 반품 신청을 구매 후 15일자에서 하셨는데, 반품 기한을 넘은 부분이 있다. 그리고 사용을 또 많이 하셨고 15일 사이 주행거리 수가 290km 넘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게 제품의 중대한 하자 결함도 아니고 핀이 빠져 있어서 다시 끼니까 정상 작동이 되니까, 고객님께 안내를 해드렸다.”라며 “저희는 그러한 분쟁 결과들을 좀 거치고 싶지 않고 이런 것들은 좀 완만하게 해결을 하면 어떻겠느냐, 라고 좀 제안을 하고 있는 상태지만 고객님은 오직 반품만을 강경하게 원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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