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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금정산 논란, 늦은 대금정산 소비자·판매자 모두 손해


정산까지 최장 60일…판매자 자금융통 위해 5년간 1조 3천억 대출받아
판매자는 무이자로 쿠팡에 대출하는 꼴 , 판매가격 인상 시 소비자만 피해

강경남 기자 | 기사입력 2024/02/12 [10:32]

쿠팡 대금정산 논란, 늦은 대금정산 소비자·판매자 모두 손해


정산까지 최장 60일…판매자 자금융통 위해 5년간 1조 3천억 대출받아
판매자는 무이자로 쿠팡에 대출하는 꼴 , 판매가격 인상 시 소비자만 피해

강경남 기자 | 입력 : 2024/02/12 [10:32]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지마켓 등의 이커머스 플랫폼(오픈마켓)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은 이커머스 업계의 주요 선두주자로 인정받지만, 대금 정산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다.

 

쿠팡은 경쟁업체에 비해 판매자에게 대금을 정산하는 데 시일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부 업체는 하루 만에 정산을 해주는 반면, 쿠팡은 최장 60일이라는 긴 기간이 소요된다. 이로 인해 판매자는 상품을 매입하고 운용하는 데 제약을 받아 대출을 이용하게 되며, 이는 판매자의 금융부담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 대금 정산 문제는 판매자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판매자는 이윤을 유지하기 위해 상품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와 판매자가 모두 손해를 보게 된다. 특히 쿠팡의 매출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자수익도 상당한 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쿠팡의 대금 정산 정책이 입점 업체에 주는 금융부담이 다른 오픈마켓 업체에 비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쿠팡 입점 판매자의 대금 정산 대출상품 이용 규모가 가장 크며, 이들의 대출액은 전체 대출의 약 73.5%를 차지했다. 쿠팡 입점 판매자가 이자로 지출한 금액도 전체의 약 74.4%에 해당한다.

 

 

 

                   ↑2023년 12월 12일 쿠팡 빠른정산 서비스 업무협약식[출처=소비자주권]

 

또한 쿠팡은 판매자에게 주 정산과 월 정산 중 선택권을 제공하며, 이들 정산방식은 구매자의 결정 후 평균 36일이 소요된다. 이는 다른 오픈마켓 대비 매우 긴 편이며, 주중에 공휴일이 있는 경우 더욱 지연된다. 이와 달리 다른 오픈마켓 업체들은 일반적으로 구매자의 결정 익일 또는 익익일에 대금을 정산한다.

 

쿠팡은 이러한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금융그룹과 제휴하여 빠른정산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이는 전날 구매 확정된 매출의 90%만을 정산하고 나머지 로켓그로스 매출은 제외된다. 또한 이 서비스는 쿠팡셀러 체크카드로만 이용 가능하며, 이로 인해 판매자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포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쿠팡의 대금 정산 문제는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불이익을 가져오고 있으며, 쿠팡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보다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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