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합창단 ‘우분투’ 창단…뮤지컬 OB멤버들이 주축이 돼

함께 꿈꾸는 세상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4/11/26 [09:31]

 


국내 최초 뮤지컬합창단이 창단돼 화제이다
. 합창 레퍼토리에 뮤지컬 음악을 다루는 경우는 많지만 뮤지컬을 정면으로 내세워 공식적인 합창단을 발족한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우분투를 결성한 사람을 보면 이해가 되고도 남음직하다. 우분투를 만든 사람은 윤영환 지휘자이다. 윤영환 지휘자는 서울시뮤지컬단 배우 출신이다. 그리고 서울시뮤지컬단 출신 OB멤버가 몇 명이 주축이 되고 있다.

 

 

 


서울뮤지컬단은 우리나라 뮤지컬의 산실이며 그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예그린으로 출발을 해서 1973년 국립극장 소속 국립가무단에서 다시 세종문화회관이 새로 건립되고 나서 서울시립가무단으로 소속이 바뀌면서 서울시뮤지컬단으로 개명해서 최근까지 이르고 있다.

 

뮤지컬이란 코미디 또는 뮤지컬 플레이의 약칭이다. 뮤지컬은 19세기 미국에서부터 탄생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이런 척박한 한국 무대시장에서 창작뮤지컬을 고집하면서 우리나라 뮤지컬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그러다 2천년대부터 불기 시작한 뮤지컬 바람은 독립프로덕션이 여기저기 생겨나게 되었고 시립이나 국립이 아니더라도 뮤지컬배우들도 프리를 선언하며 자기가치를 높이게 되었고, 무대예술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윤영환 지휘자는 뮤지컬이 국내에서 뿌리내리기 어려운 시절부터 뮤지컬을 시작한 정통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그는 뮤지컬단을 퇴직하고 나서 뮤지컬합창단을 구상하기 시작했고 시작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지만 실력으로 무장하고 우분투 합창단을 출범시키기에 이르렀다.

 

 

 


지난
24일 우분투 합창단이 연습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역 근처에 있는 남서울중앙교회 2층 연습실로 직접 찾아가보았다.

 

그날 공교롭게도 한 방송사 다큐 제작팀이 우분투 합창단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만치 뮤지컬합창단 창단은 세간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먼저 윤영환 지휘자에게 우분투 의미를 물어보았다
.

 

오래전 아프리카 부족을 연구하던 한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이곳에선 보기 드문 딸기 한 바구니를 저만치에 놓고 제일 먼저 가져오는 사람에 그 딸기 다 주겠다고 했죠.

 

그러나 정신없이 뛰리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은 서로 약속이라도 하듯 서로 손을 잡고 함께 뛰어가 딸기를 나누어 먹었습니다.

 

의아하게 생각한 학자는 왜 모두 같이 갔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아이들이 외쳤죠. 우분투(unbuntu)라고. 이 말은 아프리카어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입니다.

 

이어 아이들은 다 슬픈데 어떻게 나만 기쁠 수 있죠?라고 대답하더랍니다.”

 

윤영환 지휘자는 거기에서 영감을 얻어 합창단 이름을 우분투로 짓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픔을 나누는 따뜻한 세상으로 합창단을 이끌겠다고 했다.

 

우분투 합창단은 처음에는 봉사부터 시작할 계획을 잡고 있다. 하지만 젊은 단원들이 충원이 되면 비즈니스 쪽으로도 구상을 하고 있다.

 

현재 뮤지컬 공연하려면 코러스 구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연습이 충분이 되면 코러스 진출도 한번쯤은 꿈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봉사활동에 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현재 우분투 합창단원들의 평균연령은 50대 중반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젊은 단원들이 충원되고 있고 나이와 상관이 없이 전 연령층이 함께 어우러지는 합창단이 바로 우분투 합창단 모토라고 말한다. 음악도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뮤지컬곡, 가곡, 가요, 성가곡까지 대중이 좋아하는 모든 곡을 섭렵하고 있다.

 

지금 현재 합창연습실이 교회 안에 있지만 종교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시작이 절반이라고 했던가. 시작부터 해야겠기에 모양새 갖추는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출발을 했다.

 

일찍 종합 무대예술인 뮤지컬을 하며 다양한 장르의 연기, , 음악, 노래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습득했습니다. 그동안 70여 편의 수많은 작품에 배우로 출연하고 합창지휘, 음악감독으로 무대생활을 하면서 뮤지컬은 저의 삶이자 분신이 되었습니다.

 

뮤지컬 배우의 정년은 일반 사회의 정년보다 상당히 짧습니다. 정년 이후를 삶을 생각하면서 우분투 합창단을 창단하게 되었고 저의 모든 경험을 이곳에 다 쏟아 부을 작정입니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에서
31년간의 무대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현재까지 대형교회 지휘라든지, 일반합창단 지휘와 후진양성을 위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배우로 이렇게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을 감독하였기에 이를 접목하여 창의적이고 보다 특색 있는 합창단을 만들 것이라고 한다.

 

윤영환 지휘자는 금강의 맑은 물이 옥토를 이루는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성악가를 항상 꿈꿔왔다. 집안에서는 그의 꿈을 존중해줘 자연스럽게 음악공부를 시작했고, 목원대학 음악교육학과에 진학해 성악을 전공했으며, 1979년 세종문화회관 서울시 뮤지컬단에 입단하여 수석단원으로 배우, 합창지휘, 음악감독 등을 두루 거치면서 31년간 활동하다 2010년 정년퇴직 했다. 그리고 현재 한국NGO연합방송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우분투 합창단에 관심 있으신 분은 (yhwanny@hanmail.net) 문의를 하면 된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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