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위키리(이한필), 미국서 타계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5/02/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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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원로 가수 위키리씨가 별세했다. 위키리는 1936년생으로 향년 80세이다.

 

1960년대 가수 겸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위키리는 12(한국시간) 미국 LA에서 별세소식이 전해져 고국의 팬들의 마음을 숙연케 했다.

 

서라벌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위키리는 1963년 최희준·유주용·박형준 등과 함께 음악 동아리 포클로버스로 활동했다. 이어 1966년 미 8군 무대에서 '종이배'를 발표하며 데뷔해 '종이배' '눈물을 감추고' '저녁 한때의 목장 풍경' 등의 히트곡을 냈다.

 

1970년대 중반 당시 국어순화운동의 하나로 본명인 이한필로 활동하기도 했던 고인은 방송 진행자로도 이름을 날렸다. 1960년대 중반부터 동아방송의 라디오 교통정보 프로그램 '달려라 위키리'DJ를 맡았다. 1976년부터 TBC '쇼쇼쇼'에서 정윤희, 정소녀 등과 함께 더블 MC도 했다. 특히 국민 MC 송해가 이끄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초대 MC로 유명하다. 198011월부터 5년간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위키리는 한국에서 가수활동을 하다가 1992년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엔젤스 한미 TV방송에서 주 5일 저녁 골든타임에 10년간 2시간프로그램의 MC 앵커로서 한인교표들 위해 생방송으로 인기를 받아 오던 중 2년 전부터 건강이 나빠져 투병생활을 했다.

 

위키리 이한필은 1962년 가수가 되고 곧 이어 1963년 최희준, 유주용, 박형준과 함께 네 사람이 국내 최초의 음악 동아리 포클로버스(네잎클로버)를 결성하기도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했다.

 

서라벌예대출신의 위키리를 포함해서 서울대 법대 출신의 최희준, 서울대 문리대 출신의 유주용, 외국어대 출신의 박형준, 당시로서는 그리 흔하지 않던 학사출신 가수들로 구성된 이들 음악동아리는 관심을 끌며 외국의 유명가수들의 내한 공연을 가질 때면 함께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 네 학사가수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가수들이었다. 최희준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이고 유주용은 윤복희의 남편이자 그 시대의 인기 가수 모니카 유 (유인경)의 동생이다. 포클로버스 구성원 위키리는 방송국에서 노래를 부르고 MC로 등장하면서 1960년대 중반 본인의 이름을 딴 DBS 동아방송의 '달려라 위키리'에서 DJ를 맡았는가 하면 영화에도 출연했다.

 

TV보급이 많아지면서 1970년대부터는 TV에서도 자주 얼굴이 보였다. 1978년부터 그시절 연예프로그램의 대명사로 불리던 TBC 쇼쇼쇼 MC를 맡았는가 하면 1970년대에 잠시 TV편성표에서 사라졌던 KBS “노래자랑198011월부터 부활하면서 MC를 맡아 5년간을 이어갔다. 지금의 노래자랑 인기 MC 송해는 위키리의 뒤를 이은 것이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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