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서울·수도권 대기오염” 주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충남지역 3만명 포함 전국 4만 명 이상 조기 사망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6/03/03 [14:39]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3일 충남지역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 및 한반도 전역에 대기오염이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발전소 평균 가동기간인 40년 동안, 3만여 명이 조기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살인면허: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건강피해>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으로, 건설 중인 11개 발전소와 제7 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계획 중인 9개 발전소가 가동될 경우를 가정해 지역별 건강피해를 모델링한 결과이다. 이는 석탄 사용 줄이기 캠페인인 살인면허를 취소하라의 일환이다.

 

현재 국내에는 총 53, 26GW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영 중이며,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20기가 모두 완공되는 2030년경에는 총 44GW 규모, 70기 이상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지역에는 현재 6개가 건설 중이며, 추가로 3가 건설될 계획이다. 이들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는 특히 수도권에 인접해 있어 가장 큰 건강피해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측됐다. 최악의 경우 수도권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를 24시간 평균 최대 19/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 국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6.5/, 연평균 초미세먼지 관리기준인 25/를 이미 초과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피해가 더욱 가중되는 것이다. 참고로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초미세먼지 대기환경기준은 연평균 10/.

 

충남지역 다음으로는 강원, 경남, 전남 등에 위치하게 될 발전소들이 대기오염에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개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연간 1,020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총 운행 기간으로 환산하면, 4만 명이 조기사망에 이를 수 있다.

 

손민우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현재 운영 중인 53기의 석탄화력발전소도 엄청난 대기오염을 초래하며 많은 수의 조기사망자를 초래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20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일이다라고 강조하며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허가는 살인면허 발급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번 보고서는 발전소가 위치한 해당 지역에 대해 더욱 세밀하고 심층적인 모델링 기법을 사용해 작성됐다. 현재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중 가장 큰 피해를 유발하는 곳은 태안석탄화력발전소 9,10호기로 매년 250명의 조기사망자를 발생시킬 것으로 밝혀졌다. (당진 220, 신보령 140, 삼척그린파워 70, 여수 20, 북평 20) 계획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중에는, 당진에코파워가 매년 80명의 조기사망자를 발생시킬 것으로 나타났다.(신서천 60, 고성하이 60, 강릉안인 40, 삼척포스파워 40)

 

그린피스는 이번 보고서에 앞서 2015년에는 현재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의 건강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로 매년 1,100명이 조기사망(2014년 기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초미세먼지로 발생하는 조기사망자에 관한 국내 최초의 연구였다.

 

손 캠페이너는 석탄화력발전소 추가 건설은 국민의 건강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와 같은 중요한 국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석탄 사용을 줄이고, 석탄화력발전소를 축소하고 있는데, 한국만이 거의 유일하게 구시대 에너지원에 집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정부가 기존에 허가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계획을 취소할 것, 향후 석탄화력발전량을 제한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재생가능에너지를 늘여갈 것, 석탄화력발전소의 환경영향 평가를 강화 할 것 등을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서 발표에 앞서,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수요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석탄화력발전의 건강피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시민들이 좀 더 쉽게 각각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건강 영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공식 웹사이트(www.greenpeace.org/korea/coal)도 공개했다. 향후 그린피스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획의 철회를 위한 서명 운동을 포함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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