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 착화제 성분표시 없거나 제각각

유독성분 바륨 기준치 표시 없거나 기준치 넘어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7/11/28 [17:24]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숯에서 착화제 성분표시가 없거나 제각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성형탄과 흑탄(숯)이 착화제로 불을 잘 붙게 하기 위해 질산바륨, 질산나트륨, 공업용 주정알콜 등 여러 종류의 유독물질이 포함된 착화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착화제를 섞어 제품을 만드는 성형탄과 흑탄은 착화제를 별도포장 포함하여 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착화제 성분들은 유독성물질로 인체에 농축되면 폐 등 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치며 오래 중독되면 암 유발, 사지마비, 실명, 조기치매 등이 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참고로 성형탄은 탄화한 톱밥숯에 결합제 등 보조첨가제를 넣고 성형한 것이며, 흑탄(숯)은 정련후 가마 내에서 소화법으로 소화하여 얻은 목탄을 말한다. 소비자들이 식당이나 야외에서 숯불구이를 할 때 흔히 사용하는 것으로 종류는 톱밥성형탄, 숯가루성형탄, 구멍탄착화용 성형탄(이하 성형탄이라 함), 흑탄(숯)이 있다.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는 소비자들의 건강과 알 권리를 위하여 대형마트 3곳에(E 마트, 롯데마트,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성형탄과 흑탄(숯) 중 국내산, 수입산 각 5종과, 성형탄과 흑탄(숯)을 사용하고 있는 숯불구이 전문점 5곳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3종류를 선택, 이를 <국립산림과학원의 목재재품의 규격과 품질기준 고시> ‘부속서14.규격·품질기준 및 규격·품질표에 관한 표시’ 규정에 부합하게 소비자들이 위해성분을 알 수 있도록 표시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동시에 또한 관련 법규가 소비자들이 안전성이 보장되도록 제대로 규정하고 있는지도 파악했다.


파악한 결과 △식당에 판매하는 박스용, 마트 시판용 성형탄 일부 제품에서 원산지 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 주식회사 카본텍에서 수입된 넛차 야자숯, 주원시스템의 원콜 착화탄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 제품은 규격·품질표에 원산지를 특정하도록 돼있으나 원산지를 특정하지 않아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 어느 나라에서 수입된 제품인지 소비자들이 알 수가 없게 표기되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트 시판용 일부 흑탄(숯, 목탄) 제품은 착화제가 별도포장 봉지에 포함하고 있으나 성분표시가 전혀 안되어 있다. 바로산업진천숯가마 바로활활 피크닉 참나무 숯, 주원시스템 카즈미 BBQ참조은 숯, (주)화성연료의 숯 등이 여기에 해단된다.


흑탄은 숯에 불을 붙이기 위하여 착화제가 함께 포장 되어 있으므로 착화제에 대한 성분과 함량을 표시를 해야 함에도 이를 표시하지 않은 채 판매하고 있다.


△일부 흑탄제품은 불을 붙이기 위하여 사용하는 착화제에 유독성분인 바륨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함량표시 없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홈베큐 옛골 참숯 제품은 착화제에 숯가루(56%), (바륨21%), 밀가루(12%) 함량이 표시되어 있음. 그러나 유독물질인 바륨 함량은 기준고시에 15.8%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5.2%를 초과한 21%를 첨가하여 판매하고 있다.


(주)홈 베큐의 자연그대로 숯 제품은 착화제에 숯가루, 밀가루, 바륨, 초석으로 표기하였을 뿐 각 성분에 대한 함량표시가 없이 판매하고 있었다.


관련법규의 문제점을 짚어보면 성형탄, 목탄 관련한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제20조제2항은 ‘규격과 품질 기준이 고시된(시행령 제14조 제1항14.성형탄) 목재제품을 생산한 자 또는 수입한 자는 해당 목재제품을 판매·유통하려는 경우에는 기관 또는 공장에서 미리 규격·품질검사를 실시하여 해당 목재제품이 규격·품질 기준에 적합한 것임을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률 20조제2항 및 이에 근거한 국립산림과학원 고시인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은 제조사와 수입사들이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성형탄을 수입, 제조 판매할 수 있도록 자체 공장에서 미리 규격·품질검사를 실시하여 규격·품질 기준에 적합한 것임을 스스로 확인하여 판매하도록 규정함으로써 정부 스스로 유독물질의 확인의무를 저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성형탄, 흑탄의 표시실태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스스로 판단하여 상품을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착화제에 포함된 유독물질의 성분함량을 표기하지 않거나 기준함량을 웃도는 제품이 버젖이 판매되고 있는 현실은 소비자들은 유독물질에 그대로 노출되라는 것에 다름 아님. 무엇보다 이러한 유독물질의 검사를 제품의 수입사나 판매사가 자체 검사에 모두 맡겨 놓은 법 현실은 정부 스스로 국민의 안전에 무방비 상태라는 점을 그대로 시인하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정부는 현재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제20조제2항에서 수입, 제조업자들이 자체 공장에서 미리 규격·품질검사를 실시하여 규격·품질 기준에 적합한 것임을 스스로 확인하는 자가검사제도를 폐지하고 기관검사제도로 단일화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유해 기준을 초과한 일부 심각한 제품은 즉시 회수하여 폐기 처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참숯(흑탄)에 착화제로 유독물질인 바륨를 사용하면서 함량기준을 초과하거나 성분과 함량표시를 하지 않은 제품에 대하여 즉시 판매를 중지시키고 수거 폐기처분해야 하며, 원산지를 특정되지 않아 어느 나라에서 수입된 제품인지 소비자들이 알 수가 없게 표기되어 판매하고 있는 수입사들에 대하여 산지를 특정하여 판매하도록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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