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공원 야외결혼식 신청자 모집

13일 남산공원 전통혼례 야외결혼식을 시작으로, 야외결혼식 신청자 모집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8/03/13 [15:24]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의 많은 비용을 들이는 거창한 결혼식이 아닌,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고 신랑신부만의 아이디어로 꾸미는 의미 있는 결혼식, <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 이제는 하나의 결혼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울시는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는 ‘에코웨딩’과 도시락 정도의 간단한 피로연을 제공하는 ‘야외 결혼식’을 결합한「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을 올해 △월드컵공원과 △남산공원, △양재 시민의숲 등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원에서의 작은 결혼식>의 가장 큰 매력은 △‘1일 최대 2예식’ 정도로 시간에 쫓기지 않는 예식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시민의숲, 호현당 1일 1예식, 월드컵공원 1일 2예식)과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을 살려 장소를 꾸미고, △예식의 운영 역시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하는 장소대관료가 무료라는 것이다.


드넓은 공원의 푸른 잔디밭 위에서 야외결혼식을 하고 싶다면 「월드컵공원의 소풍결혼식」을 추천한다.


자연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며 검소한 혼례문화 확산을 위해 시작한 「월드컵공원의 소풍결혼식」이 4년째를 맞이해 예식장소를 새 단장했다. 새로운 공간에서의 예식은 4월 3일(화)부터 가능하며 신청은 3월 14일(수)부터 받는다.


소풍결혼식장은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 내 평화의정원으로 자리를 옮겨 버진 로드 양쪽에 미송 기둥을 나란히 설치해 그늘을 만들어 주어 예식이 없는 날에도 시민 누구나 소풍 장소로 이용 가능하도록 하였다.


특히, 소풍결혼식은 허례허식을 버리면서 절감된 예식비용을 이웃과 나누는 ‘기부’ 결혼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작년부터 소풍결혼식을 선택한 부부들은 △결혼식에 사용된 꽃 나눔 △쌀 화환 기부 △축의금 기부(식장 내 모금함설치 등)등 나눔으로 행복을 더하는 착한 결혼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4월 소풍결혼식을 한 ‘오상택·신효주 부부’는 항상 사람을 위한 세상을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부부가 되겠다는 혼인서약의 첫 번째 실천으로 기부하는 결혼식을 선택하였다. 청첩장 제작비용의 10%와 결혼식 당일 모금함을 따로 둬 하객들과 함께 모아진 돈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기부했다.


이 부부는 “사실 큰돈은 아니었어요. 기부라고 해서 꼭 큰돈을 전달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무엇보다 나눔의 가치를 하객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데 의미를 두었죠.”라고 말하며 작은결혼식에 기부문화의 가치를 더했다.


월드컵공원의 소풍결혼식은 획일적인 결혼문화를 벗어나 진정한 결혼의 의미와 가치를 찾기 위해 ’15년 작은결혼식으로 시작해 ‘17년에는 친환경 결혼식으로 확대했다.


작년 소풍결혼식을 선택한 10쌍의 평균 예식비용은 650만원(식장 대관료, 피로연(하객150명 기준), 꽃 등 예식장 셋팅, 헤어메이크업 등)으로 일반 결혼식 비용이 평균 1천905만원(2017. 웨딩컨설딩 듀오웨드 조사) 대비 64% 절감된 비용이다.


소풍결혼식에 참여하는 부부들은 △재생용지 청첩장사용 및 일회용 생화 사용을 제한 △피로연은 비가열 음식(도시락, 샌드위치 등)을 준비해야 하며 △하객수는 200명 이내를 권장 △결혼식을 통해 발생하는 CO2 상쇄를 위한 사회공익활동을 권장한다. 아울러 △식장 주변장식을 위해 생화 및 조화를 사용하지 않고 공원의 자연환경 및 화분 등을 사용하길 권한다.


소풍 결혼식은 금년 11월까지 서울시민 누구나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우천 시에는 공원 내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실내 공간을 지원하고, 예식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와 협약을 맺은 3곳의 협력업체(그린웨딩포럼, 착한잔치좋은날, 참웨딩협동조합)와 진행하면 된다.


낭만적인 가을 단풍 숲을 배경으로 나만의 알뜰한 결혼식을 꿈꾼다면 「시민의숲 꽃길 결혼식」에 관심을 가져보자.


그간 선착순 접수에 따른 단순 대관으로 운영되던 시민의숲 야외 예식장은 올해부터 작은결혼식 전용 공간으로 운영한다. 「시민의숲 꽃길 결혼식」은 시민의숲 야외 예식장에서 열리는 작은 결혼식의 이름으로 올해 초 네이밍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올 가을(9~10월) 「시민의숲 꽃길 결혼식」에 참여하고 싶은 예비 신랑신부는 자신들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작은 결혼식에 대한 기획안과 신청동기 등을 적은 신청서를 관련 서류와 함께 4월 2일(월)부터 4월 16일(월)까지 이메일(dongbuparks@seoul.go.kr) 또는 우편·방문 제출(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 하면 된다.


제출된 기획안과 신청서를 토대로 총 17쌍의 커플을 결정하며, 선정 결과는 4월 20일(금) 17시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식 대상자로 선정되면, 별도의 대관료 없이 공원 예식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하객용 테이블과 의자 또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단, 작은 결혼식의 취지에 맞춰 하객규모 120명 내외(양가합산), 축하화환 반입금지, 출장뷔페 간소화 및 음식물 가열·조리를 위한 화기 사용금지 등 작은 결혼식의 기본 운영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예부터 대례(大禮)라 불렸을 만큼 중대하고 큰 의식이었던 혼례. 인생의 중대사인 결혼을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예식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남산공원 호현당에서의 전통혼례를 추천한다.


남산공원 전통혼례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남산을 배경으로 한옥건물 호현당에서 원삼과 활옷, 사모관대를 차려입고 백년해로를 기약하는 전통방식으로 치러진다.


남산공원 백범광장(4호선 회현역 부근)에 위치한 호현당은 조선시대부터 호현(好賢)으로 불렸던 지역 명에서 유래한 장소로, 어진 사람들(賢人)이 좋아하는 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에서의 색다른 전통혼례인 만큼 실제 진행하는 예식의 모습도 이색적이다. 지난해 호현당에서는 부모님을 위해 다섯 자녀가 신청한 금혼식(작년 4월)을 비롯해, 한·러 국제커플의 결혼식(작년 10월) 등이 전통혼례로 치러졌다.


소규모·친환경 결혼식이라는 취지에 맞게 호현당 전통혼례는 △하객규모 100명 내외, △피로연 없이 간단한 떡과 전통차 등 다과 준비(피로연 필요시 주변 식당 이용),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및 축하화환 설치 금지 등을 권하고 있다.


호현당 전통혼례는 4월~10월까지(7월~8월 제외) 매주 일요일에 가능하며, 접수는 3월 23일(금)까지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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