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9소방차 저개발국 총 91대 지원

페루·필리핀·몽골 등 11개 저개발국에 7년 째 중고 소방차량 지원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8/06/07 [16:37]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구급차나 펌프차와 같은 119소방차량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페루, 필리핀, 몽골 등 11개 저개발국가에 서울시 중고 소방차량을 올해까지 총 91대 지원한다. 작년까지 69대에 대한 지원을 완료했고, 올해 추가로 22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국가 11곳은 필리핀, 몽골, 페루,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카메룬, 인도네시아, 라오스, 방글라데시다.


운송비용은 서울시 대외협력기금을 사용하거나 요청국가에서 일부 부담한다.


시가 지원한 소방차량 종류는 펌프차, 물탱크차, 지휘차, 구조버스, 구급차, 구조공작차, 화학차, 이동체험차량 등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재난현장 활동을 통해 쌓은 세계적 수준의 ‘서울시 재난관리 노하우’를 해외 저개발국 도시로 전파하자는 취지로 '12년부터 중고 소방차량을 7년 째 지원해오고 있다.


소방재난본부가 '12년부터 '17년까지 지원한 소방차량 69대는 △펌프차 8대 △물탱크차 11대 △화학차 3대 △구조버스 4대 △구급차36대 △이동체험차량 1대 △지휘버스 6대다.


특히, 카메룬의 경우 작년 첫 지원을 시작했다. 현재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Yaounde)는 180㎞² 면적(서울605㎞² 1/3수준)에 인구 260만 명이 거주함에도 불구하고 관에서 운영하는 구급차가 총 3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는 '21년까지 총 50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10대가 현지에 도착했으며, 이로써 카메룬의 구급차는 13대로 늘어나게 됐다. 올 9월에도 10대를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카메룬 구급차의 경우 단순한 중고 소방차량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서울소방재난본부, KOICA, 서울대학교 병원은 ‘카메룬 내 통합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협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15년에는 KOICA의 지원으로 야운데 국립응급의료센터를 건립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는 카메룬 소방청을 방문(5.17~23)해 응급환자 이송 시 필요한 적재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구급차량 조작기술을 전수하는 등 지속가능한 병원 전 단계 응급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반기에는 카메룬 구급대원을 서울시로 초청해 병원 전 단계 구급대원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그동안 재난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전파해 왔다”며 “특히 이번 중고 소방차량 해외도시 지원 사업을 통해 병원前 단계 응급의료 체계 등 서울시의 우수소방 인프라를 개도국에 전파하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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