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대진 라돈침대 회수현황 공개 및 구체적 피해보상안 마련 촉구

‘대진라돈 침대’관련 상담 1만 건, 건강상 상담이 2,406건, 23.2%로 주로 호흡기, 피부질환 내용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8/06/08 [14:32]

5월 한 달간 1372에 접수된 전체 상담 건수 69,353건 중 대진 침대 관련 상담은 10,751건으로 전체 상담의 15.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강정화 회장)는 접수된 10,751건 중 중복을 제외하고 10,376건의 상담을 2차로 분석했다.


지난 5월 21일 정부가 침대 수거 조치 명령을 내린 후 리콜 대상 침대 가운데 현재까지 수거된 것은 4천 5백여 개에 불과하며, 정부가 우체국 망을 이용해 신속히 수거하겠다는 발표(6월 4일)를 했지만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빠져있는 실정이다.


소비자단체는 발표 이후 피해 소비자들은 수거업체가 우체국 망이 변경돼 회수신청을 별도로 해야 하는지, 팩스나 온라인으로 신청한 침대 회수는 언제 되는지, 피해보상·건강문제 등에 관한 내용이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 피해 해결을 위해 정부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진 침대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제보가 나온 후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확인과 대응 발표가 나오고 있지만 ‘대진 라돈침대’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과 불만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상담 중 대진 라돈 침대 관련 상담은 10,376건으로 상담이 시작된 5월4일 이후부터 5월 17일까지 상담건수는 1,518건이며, 5월 18일 이후의 상담 건수는 8,858건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소비자들의 상담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침대 회수가 4,248건인 31%로 가장 많고, 모델명 확인·회수 방법·위험 여부 등의 기타 상담이 2,563건 19%, 피해구제신청 1,776건(13%), 배상 1,712건(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5월 한 달 대진 라돈 침대 상담 10,376건 중 건강상 문제로 호소하는 상담은 2,406건(다중응답으로 3,373건)으로 전체 상담의 23.2%로 분석되었다. 상담 내용으로는 호흡기질환에 대한 문의가 16.3%로 가장 높았고, 피부질환 14.1%, 이상증상, 폐질환, 암 순서로 각각 11.1%, 7.9%. 7.6%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갑상선 질환, 두통, 유산, 난임, 부인과 질환, 정신적 피해 등 건강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매트리스 수거, 안전성 확인, 소비자 피해 현황 파악 등 현재 대진 라돈 침대 사태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관련 부처의 의견을 수렴하여 범부처 종합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로드맵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소비자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대진 침대 매트리스 라돈 피해 관련 집단분쟁조정 접수를 받아 5월 23일 자로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분쟁조정이 신청되었다. 하지만 분쟁조정위는 60일 안에 조정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그 이후 사례조사 및 위원회 개최 등 오랜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소비자에게는 구체적인 일정도 밝히지 않은 실정이다.


대통령과 정부는 대책 발표만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11개 회원단체는 ‘대진 라돈침대’사태 관련 △대진 침대 피폭선량 조사결과 및 회수현황을 정보공개 하라 △침대 및 침대 외 제품 모나자이트 유통현황 및 피폭선량 결과를 정보 공개하라 △우체국 망을 통한 신속한 수거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구체적으로 밝혀라 △폐 관련 질환으로만 국한하지 말고 건강 역학조사를 실시하라 △소비자 피해 보상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라 등 5가지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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