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디자인권 변화

나만의 초록 공간을 꾸미기 위한 ‘소확행’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8/10/01 [18:27]

흥미롭게도,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식물 기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플랜테리어(Planterior)’ 관련 게시물은 현재 15만 건을 돌파하였다. 식물재배 기법을 공유하는 온·오프라인 동호회들이 늘고 있으며, 도심 속 식물카페도 곳곳에 생기고 있다.


이미 미국의 경우, 뉴욕 타임즈는 “집과 일터에서 식물을 사랑하는 밀레니엄 세대(Plant-Loving Millennials at Home and at Work)”라는 기사를 통하여, 식물재배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18~34세의 밀레니엄 세대임을 전한 바 있다.


이러한 현상은 바쁜 도시생활에서의 피로감, 미세먼지로 촉발된 환경문제와 더불어 1인 가구 증가 등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한된 공간이라도 식물을 적절히 배치하면 편안하고 생기 넘치는 실내 공간을 쉽게 꾸밀 수 있으며, 정서적 안정도 누릴 수 있다. 젊은 세대에게는 요즘 말로 ‘가심비(價心比,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가 좋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에 따르면, 화분 관련 디자인출원은 연간 240여 건(최근 3년평균) 수준으로 꾸준하게 출원되고 있다. 출원량이 급증한 것은 아니지만, 세부 물품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화분 등 수경재배기가 종래의 화분에 비하여 상대적인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관찰된다.


최근 등록된 화분들을 살펴보면,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스마트 화분에서부터 온·습도와 조명조절이 가능한 수경재배기, 베란다 난간, 벽면 또는 유리창에 부착할 수 있는 화분 등 놓이게 될 공간과 수요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주)교원, 식물재배기 △(주)삼호유리, 화분


이는, 최근 식물 인테리어 열풍에도 불구하고 식물을 기르는 데에는 급수, 햇볕, 온·습도 조절 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이를 보조할 수 있고 실내에도 어울리는 화분 디자인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이대진 복합디자인심사팀장은 “자연 친화적인 실내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4차 산업 기술 등을 이용하여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화분 관련 디자인출원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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