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다주택자 줄고 1주택자·다중채무자 증가

2017.6~2018.6 주택담보대출 전수조사 결과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8/10/10 [20:38]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 까지 1년 동안 집을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들의 주택담보대출과 가계대출은 줄어든 반면, 1주택자의 대출은 그 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다주택자 대출 억제 정책의 영향으로 2주택 이상의 대출이 줄었지만, 주택가격이 오르자 무주택자들이 무리하게 빚내서 집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신용대출이나 제2금융권 대출을 동시에 보유한 다중채무자가 증가한 것도 주목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의원(성남시 분당을)은 신용정보회사 나이스(NICE)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 ‘2017.6~2018.6 담보건수별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공개하였다. 사채를 제외한 은행, 보험사, 여신전문회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모든 금융권의 개인명의 가계대출 현황을 담고 있어 최근 1년 사이 주택담보대출과 다중채무 변화 추이를 엿볼 수 있는 최초의 전수 조사 결과이다.


2018년 6월 현재 가계부채 보유자는 1903만 명, 채무보유액은 1531조원이다. 연이은 사상 최대 규모이다. 우리나라 국민 약 37%가 1인당 8천43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1903만 명 자신의 집을 담보로 잡힌 대출자는 631만 명으로 전체 대출자의 3분의 1이다. 이들의 부채총액은 978조원(63.9%)으로 전체 가계부채의 3분의 2에 육박한다. 그 규모도 사상 최대이다. 1인당 1억5486만원이다. 1년 전에 비해 채무자는 34만 명, 채무는 77조원, 1인당 부채는 260만원이 늘었다.


가계부채 증가를 주도한 것은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자들이었다. 늘어난 가계부채 보유자 34만 명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는 5만 명(15%)이지만, 늘어난 가계부채 77조 원 중 주택담보대출 보유자의 빚은 32조원(41.6%)이었다. 주택담보대출자 1만 명이 증가할 때마다 가계부채는 평균 6.4조원이 늘어, 그렇지 않은 대출자 1만 명당 평균 증가액 1.5조원의 4.3배에 달했다. 최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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