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대도시에 공급되는 포장두부에서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 크기의 파리가 발견됐다. 서울 왕십리에 사는 심모 주부는 지난 17일 직장근처 슈퍼에 들렀다가 비교적 상태가 좋아 보이는 포장두부를 구매하고, 귀가해서 두부를 유심히 쳐다보던 중 두부내용물 중에 거뭇거뭇한 것이 보여 자세히 들여다본 이후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한다. 아직 미개봉된 포장두부 안에 파리 한 마리가 뚜렷하게 보였던 탓이다.
이는 (주)강릉심해두부( 대표 이상길, 강릉 주문진소재)가 만든 포장두부 275그램짜리로 ‘동해바다 1032미터 해양심층수를 천연응고제로 사용하여 품질이 우수하다’ 는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서울 경기 등 대도시 주변 대형마트와 슈퍼 등에서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어서 더욱 문제의 심각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제보를 한 심모 주부는 “집에서 아이들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없어 정말 고민된다”며 “가정에서 쉽게 많이 먹는 두부에서 이같이 일이 발생해 어이가 없고 철저한 감시감독이 필요하다” 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대해 (주)강릉심해두부 대표 이상길씨는 “ 평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음에도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나 당혹스럽다” 며 “ 우리 제품을 구입해준 소비자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봄철 식중독 등 위생관리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이때 소비자들의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최근 전체 식중독 환자 (2010년) 7218명중 3002명(54%)은 2분기(4-6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나 봄철 식중독예방에 만전을 기울여달라는 내용을 산하기관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반재진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를 위한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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