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 연간소멸 포인트 4천7백억 원 추정

이동통신3사 멤버십 포인트제도 실태조사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9/06/13 [17:09]

이동통신3사는 가입자의 통신서비스 이용실적 및 가입기간 등을 기준으로 회원등급을 구분하고 이에 근거하여 일정량의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하며, 가입자는 포인트를 제휴가맹점에서 대금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제도는 이동통신사자가 기존 고객의 유지 및 매출 증대 등을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멤버십 포인트 제도는 그간 연말 일괄소멸, 가입자의 권리 차별 등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약칭 소비자주권)는 이동통신 3사의 포인트제도 실태조사를 통해 포인트제도가 소비자에게 얼마나 유용한지를 파악하고, 향후 제도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이통3사 모두 영업기밀을 이유로 멤버십 포인트 지급, 사용, 소멸 금액 공개거부.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되는 포인트 연간 4천7백억 원 가량 된다.


최근 3년간(2016~2018) 회원등급별 포인트 지급금액, 사용금액, 소멸금액을 질의한 사항에 대해 이동통신3사 모두 영업 기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2017년 한국소비자원이 이동통신 3사의 멤버십 포인트에 대해 소비자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인당 평균적으로 주어지는 멤버십 포인트가 8만1452포인트이었고 4만8297포인트(59%)를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되어 포인트 사용률은 41%에 그쳤으며, 결국 60%에 달하는 멤버십 포인트를 쓰지 못하고 없애는 셈이다.


2014년 국정감사 보도자료 <소별되는 이통3사 멤버십 포인트 5천억원?>에 의하면, 2012년 기준 이통3사가 제공한 포인트는 통신사별로 SKT 4,371억원, KT 2,874억 원, LGU+ 665억 원 등 총 7,910억 원이며, 이 중 통신 이용자들이 사용한 포인트는 약 40%인 3,165억 원에 그쳐서 연간 4,745억 원의 포인트가 마케팅 수단으로만 활용될 뿐 실제 사용되지 못하고 소멸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인트 사용의 경우 분야별로는 생활레저가 다수이지만, 이용율 낮아 실용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5월 1일 현재 이통3사 포인트 사용처 수는 KT 123개, SKT 116개, LGU+ 101개로 KT가 포인트 사용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생활레저 110개, 외식 103개, 쇼핑 67개, 영화 15개로 생활레저 분야가 가장 많았다.


2017년 한국소비자원이 이동통신 3사의 멤버십 포인트에 대해 소비자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들이 멤버십 포인트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제휴가맹점은 편의점이었으며 2번째는 제과점, 3번째는 영화관, 커피점이 4번째, 음식(레스토랑) 분야가 5번째이며 그 외 놀이공원이나 여행, 의류 분야의 이용율은 낮은 조사됐다.


최근 5년간(2012~2016) 한국소비자원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통신 포인트 관련 소비자불만유형 중 포인트의 사용제한이 48.7%(343건)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이동통신3사 제휴가맹점이 실제 포인트 이용자들의 필요와는 동떨어져 있어 실용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최근 3년간(2016~2018년) 멤버십 포인트 사용가능 신규·종료 제휴사 및 서비스 혜택확대·혜택축소 현황을 질의한 결과, SKT와 LGU+는 영업비밀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한 반면, KT는 그 내역을 상세히 공개했다. SKT와 LGU가 관련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이라고 언급했다.


SKT를 제외하고 KT, LGU+ 모두 멤버십 포인트의 사용 유효기간은 1년으로 사용량에 구분없이 해당연도 12월 31일이 되면 모두 소멸되고, 다음해 1월 1일에 등급별로 포인트가 지급된다.


2017년 한국소비자원이 이동통신 3사의 멤버십 포인트에 대해 소비자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멤버십 포인트의 소멸원인으로는 유효기간 경과가 68.8%(629명)로 가장 많아 멤버십 포인트의 유효기간이 지나치게 짧다고 볼 수 있다.


KT, LGU+는 연간 이동전화 사용금액에 따라서 회원의 등급을 구분하고 포인트를 차등지급한다.


SKT는 연간 이동전화 납부금액 및 가입기간에 따라서 회원의 등급을 구분하나 2018년 3월부터 포인트 할인한도를 폐지했다.


지급하는 포인트는 KT는 평균 9.8만원, LGU+는 8.5만원으로 전체적으로 회원 당 평균 9만원 지급하고 있다.


SKT는 포인트 할인한도를 폐지함에 따라 양도 및 합산이 해당사항 없으며, KT는 가족관계 증명서류를 통해서 증빙이 되면 양도가 가능하며, 합산은 불가. LGU+는 양도 및 합산 모두 불가하다.


이에 소비자주권은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멤버십 포인트제도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멤버십 포인트 사용금액, 소멸금액 공개 △멤버십 포인트가 실질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제휴가맹점 확대 △멤버십 포인트 유효기간 2년 이상으로 연장 △멤버십 포인트 양도 및 합산 가능해야 등 4가지를 제한했다.


현재 멤버십 포인트의 양도 합산이 불가능한 이동통신사들이 이어 포인트의 원활한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므로 자유로운 사용을 위해 멤버십 포인트 양도 및 합산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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