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상반기 1.9조 원 역대 최고치, 제2 벤처 붐 가시화

신규투자 18,996억 원, 지난해 동기 16,327억 원 대비 16.3% 증가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9/07/19 [18:08]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정성인)가 1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18,996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투자액 16,327억 원보다 16.3% 증가한 규모로 ‘18년 상반기 사상 최고치를 넘어, ‘19년도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지난해 전체 투자액 34,249억 원의 절반(55.5%)을 이미 넘었으며, 현재 상승세를 고려할 때 ‘19년 전체 투자액은 4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도별 상반기 벤처투자 추이                     △연도별 벤처투자 추이


이러한 성과는 ‘17년 문재인정부 출범 후 실시한 추경에서 모태펀드 재원투입을 8천억 원으로 늘려 벤처투자환경이 개선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창투사 설립자본금을 5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완화(‘17.10)하고, 벤처캐피털에 대한 지속적인 세제 혜택 등으로 민간의 펀드 참여가 증가하면서 투자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벤처투자시장이 성숙하면서 비상장기업 중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유니콘 기업의 수가 ‘18년 6월 3개에서 불과 1년 만에 3배인 9개사로 대폭 증가했다. 이로써, 세계 유니콘 기업 순위에서 독일과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유니콘 기업 9개사 중 7개사는 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펀드(모태자 펀드)의 투자를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경력별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대한 투자가 1조 4,098억 원(전체의 74.2%)으로 전년 동기 65.9% 대비 8.3%p 많이 증가했고, 지난해 전체의 63.5%에 비해서는 10.7%p 증가한 수치이다.


창업 7년 이상 후기기업 투자가 감소하면서, 3년 이내 초기기업 및 3~7년 중기기업 투자가 모두 증가했으며, 이는 벤처시장에 모험투자가 증가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내 유니콘 기업의 등재 시점의 평균 사업경력은 7.6년으로, 최근 기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벤처투자 시기도 앞당겨지는 추세이다.


업종별로는, 4차 산업혁명 분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체 투자금액 중 생명공학(바이오·의료) 27.5%, 정보통신(ICT) 24.6%를 차지했다.


또한, 최근 공유형 주방서비스업 등 공유경제로 주목받고 있는 유통·서비스 분야 투자비율이 전체의 18.8%로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27.6%↑)한 것도 특징 중의 하나이다.


           ↑2019년 상반기 업종별 벤처투자 현황(단위:억 원)


지난해 전체 투자액과 비교할 때 정보통신(26.1%), 생명공학(24.6%), 유통서비스(16.7%) 순으로, 올해도 비슷한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1조 3,177억 원으로 ‘18년 상반기 실적인 1조 4,146억 원 대비 6.8% 소폭 감소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2018년 1분기 펀드결성이 예외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인데, 이는 2017년도 모태펀드 8천억 원 추경으로 인해, ‘18년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에는 국민연금(3,500억 원), 모태펀드(1.3조 원) 등이 출자한 펀드가 본격적으로 결성되면서, 펀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체 규모가 줄어들었음에도 이 중 민간 출자는 지난해 동기 9,538억 원 대비 1,133억 원이나 증가했다.


이처럼 민간자금이 꾸준히 늘어난 데에는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법인은 5%까지 법인세를 감면받을 수 있고, 개인은 출자액의 1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 때문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혁신성장의 중요한 지표인 벤처투자가 연속적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제2 벤처 붐을 가시화하여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고성능 장비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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