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한옥' 3년간 100여 동 수선공사

올 상반기 33동…하반기까지 총 60동 목표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9/08/07 [17:16]

서울시가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낡은 한옥을 고쳐 쓰고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지난 3년간 100여 동의 한옥에 대한 소규모 수선공사를 지원했다. 첫해인 '17년엔 26동, '18년엔 43동, 올 상반기(2~7월) 현재 33동에 대한 공사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하반기까지 총 60곳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신청받은 33동 중 26동은 공사를 완료했다. 기둥 하부 부식·보허리 균열 보강, 파손 기와 교체, 흙 채우기, 노후 천정·벽체 재설치 작업 등을 했다.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는 한옥에 소규모 수선문제가 발생했을 때 복잡한 심의절차 없이 300만 원 미만 범위에서 시가 직접 공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이 서울시 한옥 지원센터나 서울 한옥 포털을 통해 방문·전화·온라인으로 ‘한옥 출동 119’를 신청하면 전문가가 현장에 출동해 점검, 지원 가능 여부를 검토한 후 최종 수리를 지원한다.


한옥 특성상 응급수선 상황이 발생해도 한옥 기술자를 쉽게 찾지 못해 조치가 지연 또는 방치돼 안전사고로 이어지거나 피해 범위가 확대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붕 누수, 기둥(보) 파손같이 기존에 응급보수 위주였던 수선공사의 지원 범위를 목재 부식, 기와 흙 흘러내림, 벽체 갈라짐 등 노후화로 인한 문제 전반으로 확대했다.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 지원 범위는 △소규모 응급수선(지붕 누수, 목구조 파손, 한식 창호와 벽체 파손 등) △한식 미장의 노후화로 균열, 배부름, 박락, 탈락이 발생한 경우 △목재(기둥, 인방재, 대문 등)의 노후화로 심한 부식이 발생한 경우 △지붕의 노후화로 일부분에 심한 기와 변형이 발생한 경우 △벽체의 노후화로 누수, 결로, 곰팡이가 발생한 경우 등이다.



시는 노후한옥에 부식·탈락 등 문제가 지속 발생해도 거주민의 한옥 수선 지식 부족, 한옥 기술자 수급 부족, 비용 부담 등으로 보수가 쉽지 않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동이 불편한 노인세대 등 사회적 취약계층은 적절한 공사계획능력 부족, 경제적 부담으로 응급사항을 내버려 두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 지원을 통해 한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올여름 집중호우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올해부터는 지원 범위를 응급보수에서 노후화 문제로까지 확대한 만큼 보다 많은 주민이 혜택을 보길 바란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도시재생정책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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