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등 생필품 38개 품목, 전년보다 1.8% 상승

상승한 28개 품목 평균 인상률 3.1%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9/10/17 [13:10]


생필품 38개 품목 물가감시센터 조사 결과 전년보다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어묵이 8.8%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기저귀 4.7%로 하락률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셋째 주 목-금 양일간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가격조사로 물가상승 동향을 파악해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3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소비자단체 물가감시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필수품 38개 품목 가운데 지난해 3분기 대비 38개 품목 중 28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고 10개 품목은 하락했다. 그 중 상승한 28개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3.1%로서 전체 평균인상률보다 1.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어묵(8.8%), 스낵 과자(8.4%), 소주(7.2%), 우유(6.3%), 즉석밥(5.7%) 이었고, 가격하락률 상위 5개 품목은 기저귀(-4.7%), 쌈장(-4.0%), 맛김(-2.7%), 분유(-2.5%), 햄(-1.7%)으로 나타났다. 그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어묵의 경우, 전년보다 평균가격이 1,672원에서 1,819원으로 8.8% 인상되었다. 어묵의 주 원재료인 연육과 밀가루 FIS 식품산업통계정보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조사(어묵 시장) 중 연육의 원재료 가격 인상분이 소비자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물가감시센터가 조사하는 생활필수품 84개 물가감시센터 조사제품 개수는 91개이지만, 올해 조사제품 변경으로 등락률 계산이 불가능한 7개 제품 제외됐다.


제품 중, 전년보다 상승률이 가파른 상위 10개 제품에는 올해 6월 공장 출고가 인상을 한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출고가 인상이 제품 소비자가에 그대로 반영되어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 상위 10개 제품의 각 유통 업태 별 평균 상승률을 비교해보면, 대형마트가 9.7%. SSM이 7.9%, 일반 슈퍼마켓이 7.7%, 백화점이 5.5%로 백화점의 인상률이 가장 낮고, 대형마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제품이라도 어느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느냐에 따라 인상률이 달라지는 것이다.


상승률 상위 10개 제품에는 특히 과자와 우유 등의 대표적인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장바구니 물가의 높은 상승률은 소비자의 체감물가와 통계물가를 괴리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올해 8월,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사상 첫 마이너스 곡선을 그렸지만,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인식(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1.9%였으며, 본 협의회가 조사한 생활필수품의 가격 상승률도 1.8%로 나타났다.


정부가 소비자물가지수 460개 품목 중 46개 관리물가 품목을 통해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저물가의 하나의 원인이라고 하더라도, 衣食住 중 ‘食’에 해당하는 먹거리 체감물가와 통계물가는 여전히 괴리가 큰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단체 물가감시센터는 “정부는 현실적인 조사를 통해 장바구니 물가를 반영하고 소비자가 현혹되지 않고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가격조사를 통해 기업의 가격 인상이 정당한 것인지, 정부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장바구니 물가를 반영하는 것인지를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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