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두배 서울청년통장 만기 후 '주거' 62.3% 사용

서울시-서울시복지재단,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성과 분석 연구결과’ 발표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9/11/06 [17:24]

서울시가 일하는 저소득 청년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15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희망두배 청년통장’ 만기수령 청년들의 사용용도를 분석한 결과, ‘주거’가 62.3%로 가장 많았다.


학자금 대출상환, 등록금 납입, 학원수강 등 ‘교육’ 용도가 20.4%로 뒤를 이었으며, ‘결혼’ 12.6%, ‘창업’ 4.7%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저소득 청년 참가자들이 월 10‧15만원씩 저축(2‧3년 중 선택)하면, 서울시가 적립금 100%를 매칭 지원해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기 시 본인 저축액의 2배의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청년들의 높은 호응 속 모집인원을 매년 확대('15년 1천명 → '18년 2천명 → '19년 3천명)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근로 청년들이 구체적인 미래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수령액은 주거, 결혼, 교육, 창업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대표 홍영준)은 6일(수) 14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19 희망두배 청년통장 학술세미나’를 갖고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성과 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청년통장 만기수령 청년과 청년통장 가입경험이 없는 일반청년을 비교한 성과 분석이다.


서울시복지재단 연구개발팀이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현장의견 수렴, 자문회의, 실무회의, 온라인설문조사, 심층면접조사를 진행했다. 결과 분석을 통해 사업성과 및 참여자의 변화 등을 정리했다.



설문조사는 청년통장 만기수령 청년과 청년통장 가입경험이 없는 일반청년을 구분해 실시했다.


만기수령 청년은 '19년 5월 말 기준 만기적립금을 수령한 663명에 대해 8.6(화)~28.(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유효 응답사례는 300개) 일반청년 500명을 대상으로도 설문을 진행했다. 청년통장 만기해지자와 연령, 근로소득 등에서 조건이 유사하면서 청년통장 가입 경험이 없는 청년들이다.


시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이 확대되고, 만기적립금을 받아 생활에 보탠 청년들의 사례가 등장하면서 청년통장 사업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분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만기수령 청년들이 적립금을 주거환경개선, 주택청약 등 ‘주거’ 용도로 가장 많이 사용한 가운데, 이중 58.7%가 최근 3년간 주거환경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일반청년의 71.2%는 최근 3년간 주거환경 개선에 변화가 없거나 악화됐다고 답해 청년통장 적립금이 실제 청년들의 주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등록금을 내는데 사용했다고 응답한 청년의 90.9%와 창업 용도로 사용했거나 계획 중이라고 응답한 청년의 80%가 ‘적립금 덕분’에 가능했다고 응답했다. 결혼자금 용도로 답한 청년의 44.7%도 자금 마련에 도움됐다고 이야기했다.



결혼자금 용도로 적립했으나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45.4%다. 이들이 실제 적립금을 사용할 경우 향후 긍정 응답률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통장은 취업 훈련 및 노동 지속의 원동력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 취업 훈련을 위한 청년통장 졸업자의 자금 활용 폭은 일반청년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간 총 근로기간과 지속 근로기간도 청년통장 졸업자가 일반청년보다 길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청년통장 졸업자들의 긍정적 변화다. 향후 삶의 계획을 세웠는지에 대한 질문에 청년통장 졸업자의 59.3%, 일반청년의 35.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청년통장 졸업자(60.0%)가 일반청년(37.8%)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신의 미래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청년통장 졸업자 94.9%, 일반청년 90.3%가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청년통장 졸업자 77%는 저축을 하고 있고, 저축의 중요성과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액과 함께 청년들의 자존감도 높아졌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자 좋은 성품을 지녔으며 일을 잘할 수 있고 자신에 대해 만족하는지 등의 질문에 일반청년보다 청년통장 졸업자의 긍정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 복지재단 이수영 연구위원은 자존감에 관련한 이러한 응답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라고 보았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 저축습관 형성, 자존감 향상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며 “앞으로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의 개선과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청년의 삶과 미래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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