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숙인‧쪽방 주민 보호 대책” 가동

서울시, 47개 조 119명의 순찰·상담반 편성·운영, 278명 건강취약자 특별관리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9/12/06 [14:50]

본격적인 한파가 맹위를 떨치는 12월이 접어들며 서울시의 노숙인 및 쪽방 주민 겨울철 특별 보호 대책이 바쁘게 추진되고 있다.


보호 대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거리 노숙인․쪽방촌 현장상담반 111명 운영(한파 특보 시 134명) △중증질환자 278명 집중 관리(거리 노숙인 131명, 쪽방 주민 147명), △노숙인 응급잠자리 1,446개 마련(응급 쪽방 110개 포함), △노숙인 위기 때는 호출(☏1600-9582) 및 현장출동기관 24시간 운영, △쪽방촌 화재 예방 관리, △겨울철 구호 물품 지원 등이다.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의 안전을 위해 거리 노숙인 순찰·상담반 91명, 5대 쪽방촌 20명 현장상담반 등 총 47개 조 119명의 상담반을 편성하여 노숙인 거주지역 및 쪽방촌에서 매일 2~4회 순찰 및 상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역, 시청․을지로, 영등포역 등 거리 노숙인 밀집 지역에는 21개 조 57명의 상담 인력이 주간, 야간(19:30~23:30), 심야(00:00 ~05:00) 3회 순찰 및 상담활동을 하고, 산재 지역에는 16개 조 34명이 19:00~23:00 시간대에 활동한다.


노숙인 거리상담반은 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들에게 시설입소, 응급잠자리를 안내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노숙인은 병원 치료를 연계한다. 또한, 응급상황 시 119신과‧병원 후송 등 응급조치를 하게 되며 시설입소 등 조치를 거부하는 거리 노숙인은 침낭‧핫팩 등 구호 물품을 제공,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쪽방촌 현장상담반은 5대 쪽방촌 내 요보호 대상자 건강관리, 화재 및 상수도관 동파 예방, 주취, 사고 등으로 인한 한파 피해 예방 등의 안전관리 활동을 추진한다.


한파 특보 발령 시에는 서울시 자활지원과 직원, 시설 종사자 등 23명이 증원되어 총 132명의 현장상담반이 운영되며, 특히 한파경보 시에는 서울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을 30분 단위로 집중 순찰, 사고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거리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중에도 고령이나 중증질환자 등 248명(거리 노숙인 131명, 쪽방촌 주민 147명)을 별도로 분류해 시설·상담원 간 정보를 상호 공유하며 이들의 건강상태를 지속해서 확인, 전문 보호시설 또는 병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거리 노숙인 중 건강문제에도 불구하고 병원 치료나 시설입소를 거부하며 거리 생활을 고집하고 있는 인원은 131명이다. 쪽방촌 내에도 건강, 고령, 장애 등으로 시설 입수가 필요하지만, 주거 이전을 원하지 않는 주민이 147명이다.


이런 건강취약자들은 매일 안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으며, 상담과정에서 꾸준히 전문 보호시설 입소를 안내하고 있다.


겨울철 특별보호대책 기간에는 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 등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최대 1,446명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응급잠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겨울철 1일 평균 응급잠자리 이용자는 740명이었으나 다른 지역의 노숙인 지원 미비 등으로 서울로 대폭 유입되는 경우도 고려, 응급잠자리를 충분히 확보해 운영한다.


아무리 거리상담을 촘촘히 하더라도 겨울철은 노숙인에게 매우 위험한 계절이다. 시민의 도움이 위기상황의 노숙인을 살릴 수 있다. 서울시는 시내 곳곳에 위기상황을 맞게 된 노숙인 보호를 위해 노숙인 위기대응 콜센터를 24시간 연중 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고 위험이 큰 겨울철 대책 기간에는 현장출동기관 확대 등 비상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을 발견한 시민이 24시간 중 어느 때나 노숙인 위기대응콜센터(☎1600-9582, 구호 빨리)로 신고하면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시설 상담원이 현장에 나가 구호 조처한다.


노숙인 위기대응콜에서는 위급상황 신고·접수 시 거리상담반을 운영하는 8개 시설 차량 11대가 출동하여 대처한다. 때에 따라 담당 자치구, 경찰, 지역 소방서, 국·공립병원,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건물이 열악하고 노후한 쪽방촌의 화재 예방을 위해 지난 9월 18일부터 11월 15일까지 5개 쪽방촌 전기 및 가스(LPG) 시설물을 전문기관(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점검 의뢰하여 183건을 현장 개보수하고, 부적합시설 36개소에 대해서는 건물주 등에게 시정 권고했다.


또한, 민간기업, 비영리기관 등과 협력하여 겨울철 방한용품, 생필품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특별보호대책기간 동안 시설입소를 거부하는 거리 노숙인에게 침낭 1,500개, 핫팩 52,800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쪽방촌 주민의 경우, 기업과 민간단체 등으로부터 쌀‧김치‧연탄‧의류 등 20종 44,215점의 생필품 후원약정을 받았으며 이외에도 주민들에게 필요한 전기장판‧침구류 등의 추가 후원 유지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의 겨울옷 후원을 위해 (주)이랜드월드 스파오와 공동으로 12월 말까지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스파오 매장 6개소와 시민청에서 방한의류함을 설치하고, 네이버 해피빈에 캠페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12월 6일에는 하이트진로(주),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 등 2개 기관과 “주거 취약계층 한파․폭염 대응 보호 활동”에 대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10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맺은 특별보호대책 관련 협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쪽방, 거리 노숙인 등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구호와 후원사업을 사전에 협의하는 민관협력 관계를 맺는 것이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겨울철은 거리 노숙인들이 목숨을 잃을 위험이 가장 큰 시기이고, 쪽방 주민들이 움츠러드는 시기이다”라며 “올해 겨울도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에게 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서울시의 특별보호대책에 도움을 주는 민간기업과 단체에 늘 고마움을 갖는다”라고 전했다. 최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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