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판매 훈제연어 2개 제품 리스테리아균 검출

온라인 판매제품의 위생관리·감독 강화 및 표시정보 개선 필요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19/12/26 [17:53]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새벽 배송, 총알 배송 등을 내세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식품을 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새벽 배송(자정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6~7시 전에 배송)과 일반배송을 통해 시중에서 유통·판매 중인 메추리알 장조림, 훈제연어, 명란젓 등 총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새벽 배송 일부 제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30개 제품은 새벽 배송·일반배송 각 5개사 10곳에서 판매되는 메추리알 장조림(10개), 훈제연어(10개), 명란젓(10개) 등이다.


조사대상 30개 제품 중 훈제연어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으며 그중 1개 제품에서는 일반세균수도 최대 1.9×106CFU/g 수준이었다.


조사대상 30개 제품은 가열하지 않고 바로 섭취하는 제품군으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검출되지 않아야 하며, 일반 세균은 106CFU/g부터 부패가 진행되어 배탈·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식중독균으로 저온 및 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특히 냉장·냉동실에서도 증식이 가능(생장 가능 온도 –1.5~45℃) 주요 원인 식품은 햄, 소시지, 돼지 편육, 훈제연어, 훈제오리, 치즈, 우유, 냉동식품 등이다.


면역기능이 정상인 건강한 성인은 감염 가능성이 작지만, 임산부·신생아·노인 등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은 감염 위험이 크며, ‘리스테리아증(Listeriosis)’ 발병 시 치사율은 약 20~30%이다.


주요 증상은 설사, 고열, 오한, 근육통, 복통, 두통, 뻣뻣한 목, 정신혼동, 균형감각 상실 등이다.


세균수란 일반 세균 자체는 체내에서 직접 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으나 식품의 신선도나 부패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위생지표균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균이 지나치게 많으면 배탈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사람의 대장에서 소화를 돕는 미생물들과 경쟁해 미생물 군집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배송형태별 시험검사 결과 비교


조사대상 30개 제품의 배송형태(새벽 배송 15개, 일반배송 15개)별 위생지표균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일반 세균은 새벽 배송 제품이, 대장균군은 일반배송 제품에서 더 많이 검출돼 위생 수준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


표시실태 조사에서는 30개 제품 중 6개 제품(20%)이 `식품유형', `원재료명' 등을 빠뜨리거나 잘못 기재해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 중지, △제조공정·유통단계의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온라인 판매 식품의 위생·안전 및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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