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3 갑질, ”개선되고 있다“

”2/3는 갑질 근절을 위해 정부 적극적 노력 필요“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20/01/13 [17:53]

국무조정실(실장 노형욱)은 국민의 갑질에 대한 인식을 최초로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 갑질에 대한 인식과 정부의 갑질 근절 노력의 성과를 파악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조사결과 응답자 중 85.9%는 ‘우리 사회의 갑질이 심각하다’고 응답해 전년 대비 4.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의 갑질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4.1%p 감소한 85.9%였고, 그 중 ‘매우 심각’ 응답도 전년 대비 12.4%p 감소돼 갑질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다소 완화되는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갑질 심각성에 대한 인식


갑질에 대한 인식과 실제 경험 사이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90.0%), 30대(89.1%), 가정주부(90.1%), 인천・경기지역 거주자(88.3%)가 갑질을 보다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남성(31.7%), 50대(34.7%), 블루칼라(43.0%), 서울지역 거주자(36.2%)가 갑질 피해 경험이 많다고 응답했다.



‘갑질이 심각하다’는 응답자 중 73.0%는 뉴스, SNS 등을 통해 갑질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답변하여, 국민 상당수는 직접 경험(25.7%)이 아닌 간접 경험을 통해 갑질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년간 갑질을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29.3%, ‘갑질을 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5.7%(온라인조사)에 그쳤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갑질의 개념, 범위, 피해와 가해 등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갑질의 원인은 ‘권위주의 문화’, 빈발하는 관계는 ‘직장내 상하관계’, ’본사/협력업체’, 유형으로는 ’폭언・폭행’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갑질의 원인으로 36.9%가 권위주의 문화를, 26.5%가 개인 윤리의식의 부재를 지적하여, 응답자 중 63.4%가 갑질을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갑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응답이 전년 대비 많아졌다. 갑질을 당했을 때, ‘그냥 참았다’는 소극적 대처가 전년 대비 8.7%p 감소한 63.3%인 반면, ‘상대에게 부당함을 이야기하거나 관련기관에 신고하였다’는 등 적극적 대응이 전년 대비 5.3%p 증가한 36.0%였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갑질 피해 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갑질행태를 개선하려는 인식 변화와 사회 분위기 확산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1/3은 최근 우리 사회의 갑질이 개선되었고, 44.8%가 정부의 노력을 그 원인이라 답했다.


최근 1년간의 변화에 대해 33.1%가 갑질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했고, 이러한 개선의 원인으로 정부의 노력(44.8%), 개인 윤리의식의 변화(25.0%) 등을 꼽았다.


          ↑△갑질의 개선여부(좌)   △갑질이 개선된 원인(우)


향후 갑질근절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6.0%로서, 국민의 2/3가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노형욱 실장은, “정부는 출범 이후 갑질 근절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여전히 갑질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국민이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되었고 특히 가해와 피해의 인식 차이가 선명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응답자의 1/3이 우리사회의 갑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등의 긍정적 분위기가 확인되는바, 향후에도 정부는 누구나 갑질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갑질 피해자의 적극적 대응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정책들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갑질 근절을 위해서는 예방·감시・처벌을 넘어 일상생활 속 의식과 행동 변화, 문화확산이 필요하므로 국민께서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기 위해 조금씩 더 마음을 써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강경남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