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보험금 3건 중 1건 시간 끌다 늑장 지급?

보험금 지급지연율 높은 보험회사 보험가입 주의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20/02/04 [16:29]

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 상임대표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소비자가 생명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면 대체로 3일( 평균 2.28일) 이내에 지급하나, 10건 중 1건( 평균 10.02%)은 6일 (평균 5.73일)이 걸리고, 보험금액 기준으로는 33.51%가 늑장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돼 생보사들이 고액보험금일수록 보험금을 늦게 지급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2019년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일수를 분석 지급지연율(건수)(H)한 결과, 늦게 지급한 회사는 한화생명이 지급지연율이 건수 기준 35.63%(보험금액 기준 49.02%)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그 뒤로 AIA생명(13.37%), KDB생명(10.89%)이 뒤를 이었다. 보험금액 기준으로는 AIA생명이 50.95% 최고를 차지해 청구금액의 절반 이상이 늑장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2위로 한화생명 49.02%, DB생명이 46.99%로 3위를 차지했다.


금소연은 2019년 상반기 생명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지연율은 건수 기준으로 10.02%, 보험금액 기준으로는 33.51%로 나타나, 고액 보험금일수록 늑장 지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늑장 지급의 이유로는 92.0%가 보험금 지급사유를 조사한다는 이유이고, 기타사유로 7.97%, 소송 및 분쟁(0.02%), 수사기관 조사 등의 을 들어 늑장 지급하고 있었다.


사례로 김 모(42세, 남)씨는 M 보험사에 2012년 보험에 가입한 후 교통사고를 당해 척추, 어깨, 손, 손가락 등 후유장해 90%를 진단받아 2억 원이 넘는 장해보험금을 청구하였다. 보험사는 환자를 보지도 않은 자사 의료자문의 소견이라며, 60% 장해로 청구금액의 80% 정도만 지급하겠다며 시간을 끌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고 있어 민원을 제기했다.


이 경우는 자문의 핑계로 보험금을 삭감 지급하려는 보험사의 전형적인 수법으로 보험금 지급거부 또는 깎으려고 늑장을 부리는 ‘보험사 횡포’의 대표 케이스이다.


금융소비자연맹 배홍 보험국장은 “보험사가 고액 보험금일 수로 늑장을 부리며 보험금 지급을 지연시키는 것은 보험금을 삭감하거나 부지급할 핑계를 찾기 위한 ‘시간벌기’ 수단으로 삼는 나쁜 관행으로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보험사의 악행이라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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