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갈비탕, 한 팩당 고기 양 최대 4배 차이

부실한 내용물로 소비자 불만 늘어나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20/02/25 [17:29]

최근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갈비탕 제품이 대형마트와 TV홈쇼핑 등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뼈만 있고 고기가 적다거나, 고기가 질기다 등 품질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접수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즉석갈비탕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안전성, 내용량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제품별로 고기 양의 차이가 커 고기 양에 대한 정확한 중량 기준 및 중량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또한, 한 팩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6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김치 등 반찬과 함께 먹는 것을 고려했을 때 나트륨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비탕 한 팩에서 먹을 수 없는 부위인 뼈를 뺀 고기의 양을 검사한 결과, 15개 제품의 내용량 중 고기의 양은 5.6~22.6%로 최대 4배 차이가 났다.



즉석갈비탕 한 팩의 고기양이 가장 적은 제품은 ‘오뚜기 옛날갈비탕’으로 한 팩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은 5.6%였고, ‘피코크 진한 갈비탕’은 한 팩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8.6%로 나타났다. 오뚜기 옛날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536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나, 피코크 진한 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1,176원으로 조사 대상 중 네 번째로 가격이 높았다.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가장 많은 제품은 ‘소들녁 갈비탕’과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으로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각각 22.6%, 22.2%로 나타났다. 소들녘 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1,082원으로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두 번째로 적은 피코크 진한 갈비탕(100g당 1,176원)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1,265원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비쌌다.


이와 함께 내용물(고기+뼈) 중 뼈의 양과 고기의 양이 각각 얼마인지 조사한 결과 피코크 진한 소갈비탕과 강강술래 황제갈비탕은 내용물(고기+뼈) 중 뼈가 차지하는 양이 각각 60.4%, 60.0%로 고기의 양보다 뼈의 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갈비탕에 들어있는 갈비의 양을 광고한 제품은 5개로 모두 TV홈쇼핑에서 판매한 제품이었다. 이 중 일부 제품은 측정한 갈비의 양이 광고보다 13.45~17.94g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는 제품에 표시된 갈비 중량은 제조과정에서 투입되는 삶은 갈비 중량으로 투입 후 가열 또는 살균 과정을 거치면서 고기의 지방, 단백질 등이 녹아 최종 제품의 갈비 중량과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광고에서는 표시된 갈비 중량의 기준을 밝히고 있지 않아 소비자들은 최종 제품의 갈비 중량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갈비 중량을 표시할 때 명확한 기준 설명이 필요하다.


한 팩에서 뼈를 제외한 내용량을 기준으로 평균 나트륨 함량은 1,276.8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mg)의 63.8% 수준이었고, 최대 82.3%(1,645.2mg)까지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이우철의 왕갈비탕(198.3mg)이 가장 낮았고, 오뚜기 옛날갈비탕(273.5mg)이 가장 높게 나타나 제품 간 최대 1.4배 차이가 있었다.


                     ↑나트륨 함량 최대·최소 제품(mg/100g)[출처=소비자시민모임]


15개 제품별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13.5배(0.2~2.7g), 지방 함량은 최대 8.1배(0.7~5.7g), 콜레스테롤은 최대 3.8배(5.6~21.5mg) 차이가 났다.


이처럼 제품별 포화지방과 지방 함량의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것은 고기 함량과 고기 자체의 지방 함량에 따른 차이로 파악된다. 지방 함량이 가장 적은 ‘오뚜기 옛날갈비탕’의 경우 조사 제품 중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대상 제품 모두 미생물 및 식중독균은 기준에 적합했고 이물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보존료(5종) 검사결과 시험대상 제품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와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불만 상담을 반영하여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는 8개 제품과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7개 제품으로 총 15개 제품을 선정했다.


소비자 설문조사(즉석갈비탕 구입 소비자 500명) 결과를 보면 즉석갈비탕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로 대형마트(54.0%), 온라인쇼핑몰(25.0%), 선호하는 갈비탕 브랜드로 대기업 식품 브랜드(66.8%), 유통업체 브랜드(PB)(12.0%), 유명 요리사 브랜드(11.2%) 순이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17년~’19년)로 접수된 즉석갈비탕 불만 상담 136건 중 86.0%(117건)이 TV홈쇼핑에서 구입한 제품이다.


제품별 나트륨, 열량 등을 비교하고자 영양성분 함량을 검사했고, 위생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식중독균과 보존료를 검사했으며, 즉석갈비탕 제품의 고기가 적다거나 고기에 살이 없다는 불만이 많아 내용물과 고기 및 뼈 중량 등을 조사하여 상대비교를 했다.


주요 영양성분은 즉석갈비탕 한 팩 평균 나트륨 함량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63.8%(1,276.8mg) 수준이며, 한 팩에서 뼈를 제외한 내용량을 기준으로 평균 나트륨 함량은 1,276.8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63.8%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 팩 기준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2.3%(1,645.2mg)에 달했고, 김치 등 반찬과 함께 섭취할 경우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가까운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즉석갈비탕 1팩 나트륨 함량[출처=소비자시민모임]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이우철의 왕갈비탕이 198.3mg으로 가장 낮았고, 오뚜기 옛날 갈비탕이 273.5mg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제품 간 최대 1.4배 차이가 있었다.


            ↑즉석갈비탕 제품별 나트륨 함량 검사 결과[출처=소비자시민모임]


즉석갈비탕 한 팩 평균 포화지방 함량 1일 기준치(15g)의 46.7%(7.0g), 평균 단백질 함량은 1일 기준치(55g)의 39.8%(21.9g) 차지했고, 뼈를 제외한 한 팩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7.0g으로 1일 기준치(15g)의 46.7%, 평균 지방 함량은 17.4g으로 1일 기준치(54g)의 32.2%를 함유했다. 한 팩의 평균 단백질 함량은 21.9g으로 1일 기준치(55g)의 39.8%가 들어있었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즉석갈비탕 평균 영양성분 수준[출처=소비자시민모임]


15개 제품별 100g당 지방 함량은 최대 8.1배,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13.5배 차이가 났다. 100g당 지방 함량은 오뚜기 옛날갈비탕이 0.7g으로 가장 낮고,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이 5.7g으로 가장 높았다.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오뚜기 옛날갈비탕이 0.2g으로 가장 낮고, 아워홈 정성가득 갈비탕이 2.7g으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제품별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의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것은 고기 함량과 고기 자체의 지방 함량에 따른 차이로 파악된다.


지방 함량이 가장 적은 ‘오뚜기 옛날갈비탕’의 경우 15개 제품 중 내용량 대비 고기양이 가장 적었고, 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은 15개 제품 중 내용량 대비 고기양이 두 번째로 많았다.


15개 제품 중 6개 제품은 영양표시 했지만,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실제 함량이 표시기준에서 정한 허용오차범위 넘어 즉석갈비탕은 영양표시 대상 식품이 아니지만, 15개 제품 중 6개 제품은 자율적으로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하고 있었다.


자율적으로 영양표시를 한 6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열량, 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등 영양성분 실제 측정값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서 정한 허용오차 범위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석갈비탕의 경우 갈비의 지방 분포가 균일하지 않고, 공정 중 지방 제거에 대한 편차 발생으로 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등이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씨제이제일제당과 풀무원식품은 영양표시 함량을 변경하기로 했다.


즉석갈비탕 한 팩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10% 미만인 제품은 ‘오뚜기 옛날갈비탕’이 5.6%(1팩 502.50g중 28.32g이 고기), ‘피코크 진한 갈비탕’ 8.6%(1팩 530.30g중 45.59g이 고기)로 나타났다.


오뚜기 옛날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536원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저렴했고, 피코크 진한 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1,176원으로 조사 대상 중 네 번째로 가격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가장 많은 제품은 ‘소들녁 갈비탕’이 22.6%(1팩 627.06g중 141.59g이 고기),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 22.2%(1팩 621.55g중 138.28g이 고기)로 나타났다.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1,265원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비쌌고, 소들녘 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1,082원으로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10% 미만인 피코크 진한 갈비탕(100g당 1,176원)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의 원재료 표시를 기준으로 15개 제품 중 11개 제품은 소갈비 만을 사용했으며, 4개 제품은 소갈비 이외에 양지 등 소고기를 함께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가장 높은 소들녁 소갈비탕은 소갈비와 소고기(양지)를 함께 사용했다.


내용물(고기+뼈) 중 뼈의 양과 고기의 양이 각각 얼마인지 조사한 결과, 피코크 진한 소갈비탕과 강강술래 황제갈비탕은 내용물(고기+뼈) 중 뼈가 차지하는 양이 각각 60.4%, 60.0%로 고기의 양보다 뼈의 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코크 진한 소갈비탕은 내용물 양(115.06g) 중 뼈의 중량 69.47g, 고기의 중량 45.59g △강강술래 황제갈비탕은 내용물 양(192.73g) 중 뼈의 중량 115.64g, 고기의 중량 77.09g 등이다.


소비자 설문조사(즉석갈비탕 구입 소비자 500명) 결과 응답자의 66.2%는 즉석갈비탕에 들어있는 갈비에 살이 별로 붙어있지 않고 뼈만 있었다는 불만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TV홈쇼핑 구매 제품(7개) 중 5개는 갈비탕에 들어있는 갈비 함량을 광고하고 있었는데, 이 중 일부 제품은 측정한 갈비의 양이 광고보다 13.45~17.94g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갈비(고기) 함량 광고한 제품(5개)은 이우철의 왕갈비탕, 홍석천, 이원일의 천하일미 전통갈비탕, 임성근의 특소갈비탕, 대복 영양 특 소갈비탕,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 등이다.


제조업체는 제품에 표시된 갈비 중량은 제조과정에서 투입되는 삶은 갈비 중량으로 투입 후 가열 또는 살균 과정을 거치면서 고기의 지방, 단백질 등이 녹아 최종 제품의 갈비 중량과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갈비 함량을 광고한 문구[출처=소비자시민모임]


주원재료인 소갈비의 원산지가 국내산인 제품(3개)의 100g당 평균 가격은 1,071원, 수입산인 제품(12개)의 평균 가격은 956원으로 가격 차이(115원)가 있었다.


즉석갈비탕 100g당 가격은 오뚜기 옛날갈비탕이 53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이 1,265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나 두 제품 간 가격 차이는 2.4배 차이가 있었다.


오뚜기 옛날갈비탕의 경우 내용량 대비 고기 중량이 5.6%로 조사 제품 중 가장 적었고,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은 내용량 대비 고기 중량이 22.2%로 조사 제품 중 두 번째로 많았다.


15개 제품 모두 미생물, 식중독균 검사 결과 기준에 적합했고, 이물 검사 결과 모두 이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보존료(안식향산, 파라옥시안식향산, 데히드로초산, 소브산, 프로피온산) 검사결과 시험대상 제품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즉석갈비탕은 식육추출가공품으로 영양표시 대상 품목이 아니어서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영양표시를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즉석갈비탕은 원료육에 따른 지방, 콜레스테롤 등의 함량 차이로 영양성분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 영양 표시를 정확하게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즉석갈비탕 등 식육을 주원료로 한 즉석국․탕류 제품의 소비가 늘고 있고, 국물 등을 통해 나트륨 과잉 섭취의 가능성이 있어 영양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식육추출가공품의 영양성분 의무 표시 대상 확대, 나트륨 함량 비교표시제 대상 식품 지정 등 적극적인 영양 정보 제공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2018년 즉석조리식품의 소매시장 규모는 9,026억원으로 이 중 즉석국․탕․찌개류의 비중은 2016년 12.9%, 2017년 13.2%, 2018년 13.9%로 높아지고 있다.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현황 간편식 시장. 농림축산식품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란 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동일하거나 유사한 유형의 식품의 나트륨 함량과 비교하여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게 색상과 모양을 이용하여 표시하는 것으로 2017년 5월부터 시행했고, 유탕면류, 국수, 냉면, 즉석섭취식품 중 햄버거, 샌드위치에 표시하고 있다.


즉석갈비탕에 대한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 고기 함량과 고기 품질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갈비댓 수나 고기 함량 등이 광고와는 다르다거나, 고기는 적고 뼈만 있다 등의 불만이 높아 소비자에게 갈비 함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또한, 원료육의 살코기 비중을 높이고, 실제 가식부위(고기) 함량을 표시하는 등 품질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즉석갈비탕 구입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 설문조사 결과, 즉석갈비탕 제품에 대한 불만 사항(중복 응답)으로 갈비댓 수, 고기 등이 광고(사진)와는 다름(79.8%), 갈비에 살이 별로 붙어있지 않고 뼈만 있었음(66.2%), 갈비(고기)의 식감이 질겼음(62.6%), 살코기가 거의 없고 기름만 붙어 있었음(50.6%)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중 3개 제품은 소갈비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했다. 해당 제품의 판매원과 구매처를 통해 국내산으로 표시된 소갈비의 축종을 문의한 결과 찬마루 갈비탕과 All About Food 진한 소갈비탕은 육우였고, 조리기능장 고영숙의 궁중 특 갈비탕은 젖소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의 경우 한우, 육우, 젖소 등 축종을 잘 몰라 원산지를 ‘국내산’으로만 표시할 경우 한우로 알기 쉽다. 따라서 국내산으로 표시할 경우 소의 축종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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