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멘트업체, 폐기물·중금속 태워 첨가한 쓰레기 시멘트 양산?

5만 원 비용 받고 일본 석탄발전소 처리업자 전락한 국내 시멘트 제조업체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20/06/24 [17:31]

시민단체가 시멘트 제조사들은 쓰레기 재활용이라는 핑계로 점토 대신 석탄재와 하수 찌꺼기, 소각재, 각종 공장의 폐수 찌꺼기가 사용하고, 철광석과 규석 대신 제철소에 발생한 쓰레기인 슬래그와 폐주물사 등을 사용하며 유연탄 대신 폐타이어 폐고무, 폐비닐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두고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한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는 시멘트에서 인체에 해로운 발암물질과 중금속 성분 등이 검출되고 있음으로 인한 시민의 불안감과 알 권리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시멘트 제조사들이 시멘트 생산 시 사용하고 있는 폐기물의 사용종류와 사용량에 대한 실태를 환경부, 관세청, 시멘트 제조사들의 소재지 시·군에 대한 각 정보공개청구 회신자료를 근거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시멘트는 석회석에 점토, 철광석, 규석을 섞어 유연탄으로 1400도의 고온에 태워 만드는 것이 친환경 시멘트이다.

 

소비자주권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 제조사들은 1997년부터 폐타이어를 연료로 사용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각종 폐기물을 대체원료와 연료로 사용하며 원료비와 연료비 절감에 따른 생산 원가 절감과 시멘트 사용량의 폭발적인 증가, 폐기물처리비용 지원금 수수 등으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톤당 5만 원의 처리비용을 받고 일본 전국의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재를 수입하여 처리하고 있다. 일본산 석탄재의 경우 방사선량 수치가 0.15~0.23μ㏜(마이크로시버트, 방사선 측정단위)까지 측정되고, 유해물질인 중금속(Cd, Cu, Pb, As, Hg)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멘트 제조사들은 시멘트 제조공정에 따라 시멘트 주원료로 무기성 오니(정수처리 오니, 석재, 공재, 폐수처리 오니, 보크사이드 잔재물, 그 밖의 공정오니, 그 밖의 무기성 오니), 유기성오니(하수처리오니), 그 밖의 폐수처리오니, 석탄재(국내 수입), 분진, 폐‧탈황석고, 슬래그‧폐주물사, 폐촉매‧폐흡착제, 폐석회를, 보조원료로 폐타이어, 폐합성고무류, 타이어칩, 폐합성 고무류, 폐합성수지, 재생연료유 등을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멘트 제조사들이 시멘트 제조공정 상에 사용하는 오니(汚泥 : Sludge)란 정수, 하수, 공장폐수 등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불용성 고형분을 침전 혹은 여과한 것으로 유기성오니(폐수오니 공정오니 정수오니 하수오니 분뇨오니)와 무기성오니(폐수오니, 공정오니, 정수오니, 하수오니, 준설토, 건설오니)을 말한다.

 

시멘트 제조사 중 쌍용양회(주), ㈜삼표시멘트, 한라시멘트(주), 한일시멘트(주)는 석탄재 표면의 방사선량 수치가 시간당 0.23μ㏜(마이크로시버트, 방사선 측정단위)까지 측정되고, 석탄재와 떨어진 곳의 배경농도 수치가 0.11~0.14μ㏜/h 측정되어 방사선이 남아있는 석탄재를 일본으로부터 직접 수입하여 시멘트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멘트 제조사들이 사용하는 폐목재는 건설 및 신축, 건물해체 현장, 생활 폐가구, 가구공장부산물 등에서 반출되는 접착제, 페인트, 기름, 콘크리트 등의 물질이 사용되었거나 이에 오염된 폐목재 등을 사용하는 것이다.

 

국내 화력발전소는 석탄재 매립 부담금이 없어 재활용하고 남은 물량은 대부분 메우고 있으나, 일본화력발전사는 재활용하고 남은 잉여량을 톤당 20만 원의 환경부담금을 주고 매립,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시멘트 제조사들에게 톤당 5만 원 정도 지급하는 것이 경제적이기 때문이며 국내로 수출하고 있다. 국내 시멘트 제조사들은 톤당 운송료 2만 원을 공제해도 3만원의 수익을 얻으므로 경쟁적으로 일본 화력발전소의 석탄재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국내 화력발전소들은 일본 석탄재 수입으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석탄재를 처리하지 못해 동해, 서해, 남해의 아름다운 바다에 만든 매립장에 석탄재를 퍼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3년간 쌍용은 수입 석탄재와 폐타이어를 포함하여 폐기물 쓰레기 5,211,767톤을, 한일시멘트는 5,346,822톤을, 삼표시멘트는 3,559,020톤을, 한일현대시멘트는 2,932,833톤을, 한라시멘트는 2,269,413톤을, 아세아시멘트는 1,407,258톤을 사용하고 있다.

 

제조사의 각종 쓰레기 폐기물 사용량이 해마다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 2017년도 5,602,685톤(성신양회 제외)이 2018년엔 6,914,402톤(성신양외 제외)으로 23.4% 증가하였고, 2019년엔 10,421,888톤으로 전년도 대비 50.6% 증가함. 2017~2019년 3년 동안 8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관세청의 정보공개 회신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시멘트 제조사들은 쓰레기 시멘트 제조에 사용하기 위하여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쌍용에서 5,425,907톤, 한일에서 1,367,836톤, 삼표에서 3,699,657톤, 한라에서 1,723,133톤을 수입하여 합계 12,216,533 톤의 석탄재를 수입하여 전체 수입석탄재의 99%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10년에 963,681톤, 2011년에 1,118,857톤, 2012년에 1,213,434톤, 2013년에 1,347,557톤, 2014년에 1,310,089톤, 2015년에 1,348,343톤, 2016년에 1,279,094톤, 2017년에 1,376,042톤, 2018년에 1,271,727톤, 2019년에 941,709톤을 수입하여 지난 10년간 12,216,533톤의 석탄재를 수입하여 시멘트 생산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멘트 제조사들은 일본 전력회사로부터 쓰레기 처리비로 톤당 5천 엔(한화 약 5만 원)을 쓰레기 처리비로 받아 한국으로 들여오는 운임으로 2천 엔을 사용하고, 나머지 3천 엔(한화 약 3만 원)을 석탄재 수입사들의 순수익으로 챙겼다.

 

국내 시멘트사들이 일본 쓰레기 수입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2016년을 기준으로 1년에 ㈜쌍용양회 약 174억 원(58만 톤 × 3만 원), 삼표시멘트(41만 톤) 약 123억 원, 한라시멘트(17만톤) 51억원, 한일시멘트(15만톤) 45억 원으로 시멘트를 만들어 팔지 않아도 단순히 일본에서의 석탄재 수입만으로 393억 원의 큰 수익을 얻고 있다.

 

폐타이어 역시 지난 10년간(2010년~2019년) 12개국에서 92,444톤이 수입되었으나 수입량의 99%인 84,676톤을 일본에서 수입 사용하여 우리나라 시멘트 제조공장들이 각종 중금속에 오염된 일본의 폐타이어를 소각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폐기물 사용에 따른 문제점은 △유해물질 함유된 쓰레기 시멘트 생산 △소비자들의 친환경 주거공간의 상실 △관리 감독기관의 폐기물 사용에 따른 부실관리 △방사능이 추출되는 일본 석탄재 수입 등이다.

 

이에 소비자주권은 △수입산 석탄재의 측정 방법을 개선 △시멘트 등급제 도입 △ 시멘트 원료 원산지와 성분 표시 의무화 등 3가지 개선 방향을 제시하면서 국민건강을 위해 계속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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