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인증대체부품, 순정품과 동등 가격도 저렴

소비자 인식개선과 더불어 인증대체부품 확대 필요

소비자를 위한 신문 | 입력 : 2020/11/16 [16:51]

자동차 보유량 증가와 빈번한 교통사고 발생으로 인해 수리용 자동차 부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수리용 부품으로는 OEM부품(일명 순정품)과 정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에서 성능품질을 검증한 인증대체부품(이하 대체부품)이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대체부품에 대한 소비자 정보가 부족하고 인식도 낮아 자동차 부품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부품에 대한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입 자동차의 전방 범퍼 5종을 대상으로 OEM부품과 대체부품 간 성능품질을 비교평가하고, 대체부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를 조사했다.

 

시험 결과, 전방 범퍼의 주요 성능인 물리적 특성(인장강도, 충격강도 등)은 모든 대체부품이 OEM부품과 동등한 수준이었지만,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는 다수의 소비자들이 대체부품에 대해 알지 못했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방 범퍼 5종에 대해 대체부품과 OEM부품 간 형상일치 여부, 두께 차이 등을 확인한 결과, 모든 대체부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대체부품과 OEM부품에 대해 외부 충격 등의 하중에서 견디는 강도를 평가한 결과, 모든 대체부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해 OEM부품과 동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부품 성능품질의 인증 등에 관한 표준업무규정」에 따르면 대체부품의 성능품질은 OEM부품과 동등하거나 유사해야 하며, 주요 성능인 물리적 특성의 경우, 인장충격굴곡강도는 OEM부품 대비 90% 이상, 전단강도는 85% 이상이어야 한다.

 

         ↑BMW3Series 전방 범퍼, OEM부품 및 대체부품 사진(예시)

 

대체부품 성능품질에 대한 인증사항 표시를 확인한 결과, 모든 대체부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현재, 대체부품의 가격은 OEM부품 가격의 약 59~65%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시험대상 대체부품인 수입 자동차 전방 범퍼의 구입 가격은 OEM부품의 59% 수준이었다.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대체부품을 알고 있는지 확인한 결과, 50.3%(503명)가 `모른다'라고 응답했고, `들어본 적 있다'는 39.5%(395명), `알고 있다'는 10.2%(102명)에 불과했다.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대체부품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64.3%(643명)가 부정적인 응답을 했고, 부정적인 응답 내용은 `중고재생부품과 유사 35.7%(357명)', `저가부품 9.9%(99명)', `모조품 9.2%(92명)' 등의 순이었다.

 

 

         ↑물리적 특성 시험 장면

 

소비자에게 대체부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 후, 향후 대체부품을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49.6%(496명)의 소비자가 `사용 하겠다'라고 응답했고, 그 이유(중복응답)로는 `저렴한 가격 66.1%(328명)', `OEM부품과 유사한 품질 수준 50.0%(248명)' 등의 순이었다.

 

이번 시험결과, 대체부품의 성능품질이 OEM부품과 동등한 수준이면서 가격은 OEM부품 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대체부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개선과 대체부품 인증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대체부품 인증 표시(예시)

 

한국소비자원은 한국자동차부품협회(대체부품 인증기관)에 국내 자동차부품 시장에서의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대체부품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명칭(`인증대체부품', `인증부품' 등)으로 변경하는 등 부정적인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고, 대체부품 인증 확대 및 소비자 지향적인 품질유통관리를 하는 방안들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해당 협회에서는 △대체부품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만드는 표현(비순정품 등) 개선, △대체부품 인증 확대, △자동차 정비업자들의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계도 활동 강화, △대체부품의 유통인증정보(인증부품 종류, 가격 등)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및 용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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